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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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풀 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리석음을 깨치라. 포식한 후에 음식을 생각하면 맛이 있고 없음을 구별 할 수 없고 성교 후에 욕정을 생각하면 남녀의 구분도 없어진다. 그러므로 일이 끝나고 난 뒤에 뉘우치게 될 것을 미리 생각하여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리석음을 깨쳐 버린다면 본성이 바로잡혀 바르게 행동 할 수 있을 것이다. ㅡ채근담 ㅡ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는 옛말이 있다. 그러나 요즘은 범이 무서운게 아니라 세상 물정이 무서운 시대다. 범은 겁없이 대드는 하룻강아지가 가소롭기도 했겠지만 어쩌면 진짜로 무서웠을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 사회는 세상 물정 모르고 날뛰는 하룻강아지가 너무 많다. 너도나도 대통령 하겠다고 나서는 요즘 정치판을 보면 특히 정치에서 더욱 그런것 같다. ㅡ2021.07.31.ㅡ
2021.07.31 -
캐나다여행 7 ㅡ캐나다 속의 프랑스 퀘백 (샤토 프롱트낙 호텔,다름광장,쁘띠 상플랭 거리)
점심 후 퀘백 시내관광을 위해서 시내로 이동했다. 퀘백은 북미에서 유일한 성곽도시로 유네스코에 등재 되었다고 한다. 캐나다 속의 프랑스로 불리는 퀘백은 프랑스와 영국이 번갈아서 지배했다. 그래서 온통 시내가 유럽풍이었다. 샤토 프롱트낙 호텔. 성곽을 돌아 세인트로렌스 강변으로 나오면 궁궐같은 멋진 호텔이 나온다. 샤토 프롱트낙 호텔이다. 샤토 프롱트낙 호텔은 1893년에 착공하여 1983년에 완공되었으며 객실이 618개나 된다고 한다. 무려 1세기동안의 공사로 지어진 호텔은 르네상스 시대의 샤토 스타일 건물로 퀘백에서 프랑스 문화의 정체성을 지켜가는 상징물로 꼽히고 있단다. 세인트로렌스 강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우뚝 서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과 영국의 처칠 수상이 회담을 ..
2021.07.30 -
누드베키아 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욕망과 사사로운 탐닉은 모두가 망상이다. 뽐내고 오만한 것 중에 객기가 아닌 것이 없으니 객기를 물리친 뒤에야 바른 기운이 자랄 수 있다. 욕망과 사사로운 탐닉은 모두가 망상이므로 이런 마음을 물리친 뒤에야 진심이 나타나게 된다. ㅡ채근담 ㅡ
2021.07.28 -
참깨꽃
오랜만에 보는 참깨꽃이다. 얼마전 아내가 심부름을 시켰다. 들어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서 참깨 한 병을 사오라고 한다. 옛날에는 되로 사던 참깨가 지금은 주로 손바닥만한 병에 들어있었다. 혹시 국내산이 있으려나 하고 돋보기를 끼고 정말 깨알같은 생산지를 찾았다. 예상은 했지만 그 많은 상표들 중에서 국산은 하나도 없었다. 이건 중국도 아니다.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지금 기억은 자세히 나지 않지만 대게 그쪽나라로 표기되어 있었다. 하긴 어디 참께 뿐이던가? 마트에서 농산물이든 공산품이든 원산지를 보면 국내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물건은 거의 멊다. 그러다가 어쩌다 만나는 국내산 표기를 보면 마치 외국 여행중에 우리나라 물건을 만나기라도 한 것처럼 반가운게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ㅡ2021.07.20.본오들 ㅡ
2021.07.27 -
동네에서 즐기는 일몰 쇼
도심이 아니라면 왠만한 동네에 한 곳쯤 있는 일출명소와 일몰명소. 우리동네도 예외는 아니다. 가끔 찾는 마을 뒷산 가는 언덕배기도 그중에 한 곳이다. 일몰 풍경이 아름다운 날 부랴부랴 산을 넘어 그곳에 도착했을땐 이미 해는 넘어가고 그 자리에 아름다운 노을이 자리잡고 있었다. 연일 37,8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그 열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요즘 저녘 노을은 유난히도 붉다. 말 그대로 불타는 노을이다. 붉은 노을 위로 뜬 달. 사실 푹푹 찌는 요즘은 붉은 색만 봐도 더 더워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붉은 저녁노을이고 뭐고 에어컨 앞이 제일 좋다. 그렇지만 그 에어컨의 유혹을 뿌리치고 나가기만 하면 생각보다 시원한 자연의 바람이 반겨준다. ㅡ2021.07.18.항가울산 ㅡ
2021.07.26 -
마을, 잡초에 묻히다.ㅡ화성 장전마을
장전 정보화마을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장전리 294-2 자전거 라이딩을 하다가 잡초에 묻혀가는 빨간 지붕을 발견하고 동네 안으로 들어갔다. 마을 입구에는 장전 노루마을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바다가 바라다보인다는 海望山(해망산)을 마을 뒷편에 두고 노루가 한가로이 뛰놀던 밭이 많이 있다하여 노루마을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마을이다. 시화 방조제가 생겨나면서 보인다는 바다는 갈대밭으로 변하고 도시로 떠나간 빈 집엔 잡초만 무성하다. 한 때는 제법 큰 마을이었을것 같은 마을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사람이 사는 집보다 잡초에 묻힌 집이 더 많이 보였다. 문득 예전에 유행했던 '고향무정'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는 풍경이다. 구름도 울고넘는 울고 넘는 저 산 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2021.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