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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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 그 아름다운 여정 11ㅡ중간 물떼기
모내기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벼가 튼실해졌다. 이때쯤이면 중간 물떼기라는 걸 한다. 모내기 후 30일쯤이다. 벼농사는 그냥 물만 채워주면 되는것 같지만 사실은 계속해서 물을 조정해준다. 깊이 댔다가 낮게 댔다가 중간에 물을 떼어주기도 하는 것이다. 논에 금이 갈정도로 물을 말리는 물떼기는 두번 정도 한다. 지금 시기와 벼 수확 전이다. 지금 하는 물떼기를 중간 물떼기라고 한다. 중간 물떼기를 해주는 이유는 필요 없는 헛새끼치기를 방지하고 토양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함으로서 뿌리에 활력을 주고 벼의 웃자람을 방지한다고 한다. 또한 수생 잡초를 자라지 못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이맘때 쯤이면 우리나라의 들녘은 스위스의 초원을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그런데 사실 지금은 수리시설이 워낙 잘..
2021.07.04 -
벌써 가을?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어떤 환경에서도 활기를 잃지 말라. 움직이기를 즐기는 사람은 구름 속의 번개나 바람 앞의 등불 같고, 고요함을 즐기는 사람은 불 꺼진 재나 마른 나뭇가지와 같다. 사람은 흘러가지 않는 구름이나 잔잔한 물과 같은 경지에서도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뛰어노는 기상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도를 깨우친 사람의 마음이다. ㅡ채근담 ㅡ 풍경노트: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는 일기예보. 오부후터 강한 비가 내릴거라고 한다. 그래서 비오기 전에 운동 좀 하려고 자건거를 타고 들녘에 나갔다. 그리고 밭뚝 한 켠에 활짝핀 코스모스 앞에서 자전거를 세웠다. 겨울이 가기 전에 봄이 오고 봄이 가기 전에 여름이 오듯이 여름이 가기 전에 가을이 온 것이다. 혼돈의 세상, 혼돈의 계절이다. ㅡ2021.07.02.ㅡ
2021.07.04 -
신자는 물론 일반인도 산책하기 좋은 곳 ㅡ남양 성모성지
경기 화성시 남양읍 남양성지로 112구(지번) 주소남양읍 남양리 1704 (지번) 남양 성모 순례지는 병인년(1866년) 대박해 때 많은 순교지들이 피 흘리며 죽어간 무명 순교지이다. 남양 순교지는 다른 순교지와는 달리 무명 순교자들의 치명터였기 때문에 오랜 세월 동안 무관심 속에 방치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983년부터 성역화되기 시작하였다. 1991년 10월 7일 한국 천주교회 사상 처음으로 성모 순례지로 공식 선포되었다. 이후 화성시는 이곳을 화성8경 중의 하나로 지정하였다. 이곳은 남양순교성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화강암의 대형묵주알, 그리스도왕상, 성모동굴, 오솔길 모자상, 요셉성인상 등이 있으며, 아늑하고 성스러운 분위기 조성을 위한 성지 조성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 성모님 품 같이 아늑..
2021.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