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보와 보물(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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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동 오층석탑 보물 제132 호
▲화엄사의 대웅전 앞 절마당에 들어서면 2기의 아름다운 석탑이 대웅전을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우뚝 서 있습니다. 보물인 동.서 오층석탑입니다. 그 2기의 보물은 휑한 절마당을 균형감 있게 채워주고 대웅전의 기품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2기의 오층석탑은 신라 말 헌강왕 원년인 875년에 도선 국사가 풍수지리설에 따라서 조성했다고 합니다. 화엄사의 대가람이 백두산 혈맥의 웅대한 힘과 섬진강 태극의 힘에 술렁거리는 배와 같은 형국이므로 부처님 사리를 봉안한 두 탑으로 움직임을 가라앉히고 가람에 원만한 기운이 감돌도록 했다지요. ▲동 오층석탑은 부처님의 모든 법이 거짓과 꾸밈이 없고 순수하여 진실 그대로 참된 진리임을 증명하는 탑이라고 합니다. 또한 부처님 도량은 참된 장소, 참된 세계, 법계라는 것을 증명하는..
2023.05.01 -
구례 화엄사 원통전 앞 사자탑ㅡ보물 제300호
▲화엄사 각황전 앞에는 국보로 지정된 석등 외에도 또한 점의 보물이 있습니다. 보물 300호로 지정된 사자탑입니다. ▲4마리의 사자가 탑을 바치고 있어서 '사자탑'으로 부릅니다. 이 모습의 탑은 각황전 위쪽에 있는 국보 35호인 '사사자 삼층석탑'을 모방했다고 합니다. ▲사자탑은 문무왕 17년인 677년에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천년고탑인 셈이지요. ▲탑을 받치고 있는 4마리의 사자는 각각 다른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감정인 '희노애락'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수많은 번뇌를 표현한 것이라지요. ▲그런데 왜 사자일까요? 사자와 코끼리는 불교와 밀접한 인연을 가진 동물입니다. 아마도 불교가 탄생한 인도의 풍습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지요. 그래서 부처님의 법문을 사자후(獅子吼..
2023.04.21 -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국보 제12호
▲크고 화려한 탑에 비해서 석등은 우리가 절마당에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문화재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불교에서의 석등의 의미는 생각보다 특별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문화재 등급을 보면 의외로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석등이 많습니다. ▲구례의 화엄사 각황전 앞에 있는 석등입니다. 국보 12호로 지정된 보물이지요. 신라 문무왕 17년인 677년에 의상대사가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높이가 6.36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등이라고 합니다. 석등의 꽃잎은 3천 년 만에 한 번 핀다는 전설의 꽃 우담바라 꽃잎이라지요. 꽃의 8 잎은 8 정도[정견(正見), 정념(正念), 정정진(正精進), 정명(正命), 정업(正業), 정어(正語), 정사유(正思惟), 정정 (正定)]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불빛..
2023.04.18 -
보물제8호 여주 고달사지 석조대좌(驪州 高達寺址 石造臺座)
▲위치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상교리 ▲드넓은 고달사지에는 덩그렇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좌대 하나가 있습니다. 그냥 보면 무슨 용도였는지 모를 좌대이지요. 그런데 원래는 커다란 불상이 모셔져 있던 좌대라고 합니다. 주인을 잃은 좌대인 셈이지요. 그렇지만 워낙 보존상태가 좋고 조각 솜씨가 뛰어나서 보물로 지정된 좌대입니다. ▲총높이는 1.48m로 고달사 터에 남아 있으며, 대좌(臺座)가 3단이고 각 단이 다른 돌로 되어 있는데 기본형은 4 각형이다. 윗단의 윗면은 불상을 안치하던 곳으로 1단의 각형받침이 있다. 이 석조대좌는 불상은 없어진 채 대좌만 덩그렇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보존상태가 거의 완벽하고 조각솜씨가 명쾌한 4각대좌의 수작이다. 이 대좌는 장방형의 석재를 상중하대등 3종으로 겹쳐놓은 이른..
2023.03.01 -
보물 제7호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麗州 高達寺址 元宗大師塔)
▲위치: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상교리 413 ▲고달사지 원종대사탑은 통일신라 시대부터 고려 광종 때까지 활동한 원종대사,(869~958)의 부도인데, 원종대사 탑비의 비문에 의하여 977년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도는 고려 초기의 대표적인 팔각원당형 부도로 높이 2.5m이다. 이 부도는 4장의 돌로 이루어진 사각형의 지대석과 위에 하대석 중대석 상대석이 놓여있다. 하대석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고 중대석에는 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린 거북을 중심으로 네 마리의 용이 있는데 몸통 사이에는 구름 문양을 가득 새겨 넣었다. 상대석의 아래쪽에도 연꽃 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위쪽에는 몸돌을 받치기 위한 1단의 받침이 조각되어 있다. 팔각형으로 이루어진 탑신부의 각면에는 자물쇠 문양(문비:門扉)과 사천왕상이 교대..
2023.02.27 -
보물 제6호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입니다. 보물 제6호로 지정된 문화재이지요. ▲이 황량하고 넓은 빈 절터를 지키려는 듯 의연한 모습의 거북. 탑비 없는 거북등위에 올려져 있는 화려한 문양의 탑머리석. 그 불안정한 조합에서 사라진 비석이 아니라 사라진 천년의 세월을 봅니다. ▲원래는 거북등과 위에 얹혀있는 비석의 머리 사이에는 원종대사탑비가 있었는데 비석이 파손되어 국립중앙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뉴스를 보면 현재는 복사판 비석으로 복원된 상태라고 합니다. ▲여주신문에 실린 복원된 탑비 모습입니다. ▲실제 용이 꿈틀대는 듯 한 비석 머리돌의 문양입니다. 각각 하나의 바위를 다듬어서 만든 원종대사탑비의 거북받침돌과 머릿돌은 현존하는 탑 받침돌과 머릿돌 중에서 가장 크다고 합니다. ▲그러면 원종대..
202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