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기/시골풍경(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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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가을은 들녘에서부터 옵니다.
지금 들녘은 따가운 가을 햇살을 받아 황금 옷을 짓습니다. 지금이야 그냥 무덤덤하게 맞이하는 가을이지만 입고 먹는 것이 전부였던 내 어릴 적엔 그 황금 옷이 완성되는 날 비로소 농부의 구릿빛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지요. ㅡ2022.09.15ㅡ
2022.09.17 -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아름다운 노을
초강력 태풍 '힌나노' 불행인지 다행인지 몇십 년 만의 최강 태풍이라던 예보와는 달리 생각보다 싱겁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물론 바람의 피해보다는 호우의 피해가 더 크기는 했지만... 아무튼 그 초강력 태풍이 지나간 하늘은 야속하리만큼 아름다웠습니다.
2022.09.14 -
하루가 다르게 누렇게 변해가는 들녁풍경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게 시간이라지요. 쉽게 물러갈것 같지 않던 더위가 물러가자마자 새파랗던 들녘은 어느새 노릿노릿 해지고 있습니다. 시간의 위력, 자연의 섭리는 어김없이 계절의 수레바퀴를 여름에서 가을로 돌려놓습니다. ㅡ2022.08.29.ㅡ
2022.08.29 -
한여름 들녘 풍경
평화의 시계가 거꾸로 가는 요즘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일본의 군대 보유를 위한 움직임. 우리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듯하면서도 연결되어 있는 세계정세입니다. 무기가 무기화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지요. 그러나 요즘은 무기만 무기가 아닙니다. 식량의 무기화, 에너지의 무기화, 소재의 무기화, 반도체의 무기화... 모든 것이 무기화 되는 세상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만사태평입니다. 식량 수입이 되지 않았을때의 대비책. 에너지 수입이 되지 않았을때의 대비책 이런 것 말입니다. 미국과 군사동맹만 권고히 하면 되는냥 호도하고 있지요. 그 외에는 무엇을 어떻게 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뭐가 그리 급한지 정부에서 지금 쏟아내는 소식은 전정부 흠집 내기에 혈안이 되어..
2022.07.19 -
[들판풍경]완전히 짙어진 들판풍경입니다.
이제 장마가 지나가고 삼복더위가 지나면서 완전히 성숙하겠지요. ㅡ2022.06.27.송산ㅡ
2022.06.27 -
[들판풍경]모내기의 완성
봄에 들어서면서부터 다이내믹하게 변하던 들판에 어느새 모내기가 완성 되었습니다. 그 풍경이 마치 여백을 색칠해서 완성시킨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막 모내기가 끝난 들판은 일 년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정갈합니다. 나란히 나란히 정돈된 이 풍경이 자연이라는 게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그 풍경 속에는 파아란 하늘이 내려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파아란 하늘 속에는 다시 푸른 산이 들어 있습니다. 오늘 이 풍경을 위해서 농부는 두 달여 동안 숨 가쁘게 달려왔을 테지요. 그리고 이제 저 애기 모들은 그 농부의 보살핌으로 무럭무럭 자라겠지요. 예로부터 모내기는 농가의 일 년 지대사였습니다. 풍년을 기약하는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벼농사는 사실 물관리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기 별로 물의 특성을 빌려서 짓는..
2022.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