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여행 ㅡ샌프란시스코 금문교(태평양 로맨스가 시작되는 곳)

2021. 8. 19. 08:45세상은 넓다/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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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9일차.

캐나다와 미국 동부여행을 끝내고 미국 서부로 넘어가는 날이다.

 

*(모든 사진은 클릭해서 원본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뉴왁공항.

뉴욕의 관문은 존에프 케네디 공항과 뉴왁 공항으로 나뉜다.

미국 서부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해야 한다.

그래서 주로 국내선이 운항하는 뉴왁 공항에서 새벽 일찍 탑승수속을 마쳤다.

 

 

(기내 촬영)

비행기가 미국의 동부지역을 벗어나자 

마치 외계 행성의 모습 같은 삭막한 황무지가 나타났다.

사방에 풀 한포기 살지 못할것 같은 그 황무지에도 길이 있고,

뭔지 알 수 없는 인간의 구조물이 있었다.

 

 

동부에서 서부로 넘어간다는 것은 미국 본토를 횡단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동부의 뉴욕에서 서부의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여정의 비행 시간만도

무려 6시간에 달한다.

그 시간은 미국 본토의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서부가 가까워질수록 지형은 더욱 거칠어지고 삭막해 졌다.

우리나라는 서쪽이 비옥한 평지이고 동쪽이 거친 산지형 지형인데

미국은 그와 반대로 동쪽이 비교적 비옥한 평지가 많고 서쪽은 거칠고 사막형 지형이 많다.

 

 

사막 한 가운데 불가사의 한 거대한 인공 구조물이 보인다.

사방이 삭막한  지형에 뭔지모를 인공 구조물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영화 속 외계 행성의 한 장면 같다.

 

 

6시간의 비행끝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서부에서의 첫 일정은 맛집 체험 겸 점심 식사다.

이곳이 미국에서는 맥도날드 못지 않게 유명한 햄버거 체인점이란다.

좋은 식재료를 고집하고 그러기 위해서 체인점을 많이 늘리지 않는다고 한다.

 

 

 

무슨 나무인지 꽃이 특이하고 앙증맞다.

 

 

점심식사를 하고 보물섬으로 이동했다.

보물섬에서 본 베이 브릿지와 샌프란시스코 시내 전경이다.

보물섬은 샌프란시스코의 이스트베이와 오클랜드를 연결하는 베이 브리지 중간에 있는 인공섬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첫 일정은 베이 브릿지를 건너서 보물섬에서 샌프란시스코 시내 전경을 보는 일정이다.

잠깐 버스에서 내려서 사진 찍고 끝 ...

여행이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그냥 인증샷 남기는 일정이다.

 

 

도로 위 케이블카.

전철이라고 하지않고 케이블카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

케이블이 지하에 있어서라고 한다.

별 경제성이나 실용성은 없으나 관광용으로 그냥 유지하고 있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직접 타보기도 했으나 이번에는 그냥 지나가면서 보는 것으로 대체했다.

 

 

이것도 자유다.

이것이 미국이다.

 

 

피셔맨스워프로 이동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 관광지로 알려진 곳이다.

원래 이탈리아계 어부들의 소박한 선착장이었으나 쇼핑몰과 레스토랑등이 들어서면서 관광지화 되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유람선 관광을 한다.

 

 

7년전 여행때도 탔던 유람선인데 탔던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다시 탔다.

유람선이 출발하자 서서히 드러나는 샌프란시스코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

선착장을 출발한지 얼마 되지않아서 그래도 또 타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하늘의 블루와 바다의 블루가 맞닿아 있다.

그 사이를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의 스카이라인이 하늘과 바다를 구분짓고 있는듯 한 풍경이다.

마치 땅은 생략이라도 된 듯 하다.

 

 

그리고 유람선은 금문교를 향해서 열심히 나아가고 있다.

 

 

멀리 태평양의 강렬한 태양을 등에 진 금문교는

금문교가 아니라 은문교 였다.

 

 

유람선이 다리 교각을 돌아서자 비로소 은문교는 다시 금문교가 되었다.

 

 

이제 유람선은 금문교 교각을 돌아서

알카트라즈 섬을 향해서 간다.

 

 

그리고 또다시 금문교는 은문교가 되고

샌프란시스코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이 드러났다.

 

 

알카트라즈 섬.

알카트라즈 섬은 연방 주정부의 형무소로 쓰였던 곳으로

한번 들어가면 절대 나올 수 없다고 해서 ‘악마의 섬’이라는 별칭이 붙은 곳이다.

빠른 조류와 7~10도의 차가운 수온 때문에 헤엄을 친다해도 살아서 탈출할 수가 없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1962년 3명의 수감자가 탈출해서

훗날 알카트라즈의 탈출이라는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또한 전설적인 갱단의 두목인 '알 카포네'가 수감 되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현재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서 호텔등이 들어서는등 관광지로 변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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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유람선 관광을 끝내고 육상에서 금문교를 보기위해

비스타 포인트로 이동한다.

 

 

금문교는

1937년 완공된 총길이 2,737m, 높이 227m,중앙지점 높이 81m 인 현수교다.

안개가 많은 지역 특성상 지나가는 배에서 잘 보이도록 붉은 오렌지색 페인트를 칠해서 금문교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금문교가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는 뷰포인트인 비스타 포인트다.

원래 금문교를 완공하면서 아름다운 다리를 구경할 수 있도록

남쪽과 북쪽 두군데의 뷰 포인트도 함께 조성했다고 한다.

 

 

해가 지는 시간이었다면 더욱 아름다운 장면을 감상 할 수 있었겠지만

자유시간이 없는 패키지 여행인 점을 감안한다면

늦은 오후의 구릿빛을 받은 붉은 색 금문교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었다.

아무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중에 하나라는 Golden Gate Bridge.

7년전에 보았을땐 그냥 다리 기능으로만 봤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보면 볼 수록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다리였다.

 

 

뿐만아니라 두번째인 이번 여행에서는

다리도 다리지만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모습이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아름다워 보였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느낄 수 있다는 말이 실감났다.

 

 

금문교 관광을 마치고 소살리토 마을에 도착했다.

소살리토 마을은 금문교 북단에 위치한 마을로

고급 주택단지라고 한다.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하는데

유럽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눈에는 별로 공감이 가지않을 듯 하다.

 

 

샌프란시스코의 노을.

물론 차에서 본 노을이지만 아름다운 노을이다.

금문교에서 맞았다면 더욱 멋진 노을 감상을 할 수 있었을텐데...아쉬운 풍경이다.

 

 

서부에서의 첫 일정인 샌프란시스코 일정이 끝났다.

나에겐 두번째 방문이었지만 7년 전에는 얼떨결에 지나쳤던 곳이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뭐 한나절이지만 그때 보다는 훨씬 강한 인상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우리에게는 라성이라고 알려진 선망의 도시다.

그 옛날 미국 본토를 방문하기 위해서 가장 쉽고 가장 빠르게 갈 수 있었던 곳...

그래서 듣도 보지도 못했던 지명의 노래 '라성에 가면'이라는 노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시켜주었던 때도 있었다. 

지금의 눈으로도 이렇게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도시 경관을

그 옛날 사람들이 와서 보았을때 첫 느낌은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ㅡ2017.10.26.샌프란시스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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