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봉 등산코스 ㅡ수암봉 단풍산행

2020. 11. 13. 17:46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사진으로 하는 안산여행

위치:안산시 상록구 수암3길 46

 

 

뻔질나게 다니던 수암봉,

그런데 올 가을엔 모처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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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을에 수암봉이 더욱 생각나는건 바로 이 단풍 때문이다.

항상 조금 늦었다고 생각 될때 찾아도 나에게 실망을 주지 않은 수암봉 입구 단풍나무다.

 

 

마치 단풍 커튼을 드리운듯 한 환상적인 단풍이 올해도 어김없이 반갑게 맞아준다.

다른 곳의 단풍잎이 가뭄과 태풍으로 상처입고 쪼그라든 모습인데 반해서

이곳 단풍은 올해도 변함없이 화려하다.

 

 

단풍구경을 마치고 본격적인 수암봉 산행에 나섰다.

올해 설악산을 세번이나 다녀온 때문인지 산길에 들어서는 발걸음이 가볍다.

 

 

 

10여분만에 수암약수터에 도착했다.

수암봉은 어느 코스를 택하더라도 산행에 최적화  되어있는 등산로다.

초반에 몸이 풀릴만큼 가벼운 경사가 이어지다가 점점 가팔라지기 때문이다.

 

 

약수터를 지나면 수암봉의 최고 난코스가 시작 된다.

그 바람고개까지 300여m의 데크와 돌계단은 낮은 산이지만

높은 산 못지않은 묘미를 제공 한다.

 

 

예상했던대로 올라설수록 나무들은 어느새 대부분의 잎들을 다 떨구고

듬성듬성 남겨진 잎들만이 스산한 바람에 아슬아슬하게 흔들리고 있다.

 

 

산행시작 40여분만에 수암봉의 마지막 데크를 오른다.

어떤때는 일주일에 몇번씩도 오르던 계단인데

아마도 2달쯤만에 오르는것 같다.

 

 

 

역시 단풍은 멀리서 보아야 아름답다.

저 아래가 방금 걸어왔던 길인데 올라올때 보았던 모습하고는 전혀 딴판이다.

 

 

 

태을봉 방향

 

 

 

채 1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간에 올라온 정상이다.

내가 수암봉에 감탄하는건

정상에서의 거칠것 없는 조망도 좋지만 올라온 수고 대비 가성비다.

 

 

 

우리나라 전국의 어느 산이 이만큼의 짧은 수고로

이런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을까?

 

 

 

시간만 맞춰서 오르면 풍경뿐이 아니라

환상적인 서해낙조와 멋진 야경까지 즐길수 있다.

 

 

 

일몰과 야경 포인트다.

 

 

 

관악산과 롯데빌딩

그래서 오후 시간대에 수암봉에 오르면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나는 항상 갈등을 한다.

해넘이를 보고 갈까? 그냥 내려갈까?...

 

 

 

하산은 주로 반대쪽으로 한다.

그러면 왕복 4.5km쯤으로 평일 운동량으로 딱이다.

 

 

올라왔던 코스보다 거리는 1km쯤 멀지만

급경사 구간이 없어서 무릎건강에도 좋다.

 

 

 

 

내려오는 길

대부분 지고 초라한 단풍이 지는 해의 역광에

화려함으로 다시 태어난듯 하다.

 

 

 

좀 늦은 감이 있는 수암봉 가을 산행이지만

그래도 절반의 만족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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