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58.스페인 기차여행 ㅡ과달라하라(Guadalajara) 1.
▲마드리드 58일 차.
다시 아내와 함께 기차여행을 했다.
이번 여행지는 마드리드 북동쪽 약 60km쯤 거리에 있는 과달라하라(Guadalajara)다.
▲차창밖 봄 풍경.
▲마드리드의 근거리열차인 세르까니아는 차마르틴을 출발한 지 1시간 여만에
우리를 과달라하라역에 데려다 놓았다.
과달라하라 역은 시내에서 꽤 먼 거리에 있었다.
15분쯤 걸어야 하는 거리.
버스도 운행되고 있었지만 우리는 모르고 그냥 걸었다.
▲시가지 입구.
역에서 시가지까지는 쉬엄쉬엄 걸을 수 있도록 보도가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과달라하라는 이슬람 지배 시기인 8세기에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돌이 많은 강이란 뜻의 아랍어에서 유래했단다.
인구는 8만여 명으로 중소도시다.
▲인판테도 궁전.
시내에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아 마주하게 되는 건물은 인판테도 궁전이었다.
15세기 후반에 지어진 인판테도 궁전은 멘토사 가문의 궁전이라고 한다.
독특한 문양의 건축은 이슬람 및 후기 고딕스타일이 혼합된 형태란다.
▲그런데 화려한 앞모습과 달리 뒷부분은 평범했다.
내부에는 중정과 대형 연회실등이 있으며
현재는 과달라하라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알바로 데 멘도사 동상.
궁전 앞에 있는 동상이다.
16세기 과달라하라 지역 주교로 인판테도 궁전을 건축한 멘토사 가문출신이라고 한다.
▲궁전의 뒷모습과 정원.
정원은 중앙에 사이프러스 숲길이 조성되어 있고
그 양쪽으로 미로공원과 장미꽃등 꽃밭으로 잘 조성되어 있었지만
그냥 공원처럼 드나들 수 있도록 오픈되어 있었다.
조금 방치되어 있는 느낌.
▲인판테도 궁전을 지나 5분쯤 걸으면 나오는 마요르광장.
▲광장에 있는 과달라하라 시청사.
현대적이면서도 고전적인 독특한 건물이다.
원래는 16세기에 건설된 옛 시청을 20세기말에 다시 지었다고 한다.
▲신, 구가 어우러진 시의회 건물.
마요르 광장에서 골목길로 조금 더 들어가면 나오는 시의회 건물이다.
구시가지에서는 거의 보기 드문 현대식 건물을 지으면서
그 옆에 옛 건물의 벽을 그대로 보존하는 방식을 썼다.
▲일반 건물들도 그와 유사한 기법을 사용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특히 일반 가정집인 듯 한 현관문이 인상적이었다.
현대와 과거의 공존.
▲산 니콜라스 교회.
14세기에 최초로 지어졌으나 현재의 건물은 17세기에 재건축된 건물이라고 한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에서는 보물급이지만 여기에서는 현재도 일반 성당으로 이용되고 있단다.
▲다시 골목길을 걷다 보니 또 광장이 나왔다.
무슨 행사가 열리는 듯 광장 주변으로 노점이 가득했다.
▲산 히네 교회.
역시 16세기에 지어진 고건축물이지만 현재도 미사가 진행되고 있는 교회다.
▲골목길을 벗어나자 고풍스러운 가로수 길이 나왔다.
그래서 그 길을 따라 무작정 걸었다.
▲걷다 보니 붉은색의 정열적인 건물이 하나 나왔다.
투우장이라고 한다.
근대에 지어진 투우장으로 동물학대 논란으로 금지되었지만
과달라하라 축제기간 동안 투우가 열리기도 한단다.
▲가로수길 가에는 얼굴 흉상들이 세워져 있고
그 주변은 쾌적한 주거지역이 조성되어 있었다.
시가지 중심이지만 마치 전원마을 느낌.
ㅡ2025.02.27.과달라하라.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