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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58.스페인 기차여행 ㅡ과달라하라(Guadalajara) 1.

효당 (曉幢) 2025. 3. 10. 15:46

▲마드리드 58일 차.

다시 아내와 함께 기차여행을 했다.

이번 여행지는 마드리드 북동쪽 약 60km쯤 거리에 있는 과달라하라(Guadalajara)다.

 

 

▲차창밖 봄 풍경.

 

 

▲마드리드의 근거리열차인 세르까니아는 차마르틴을 출발한 지 1시간 여만에

우리를 과달라하라역에 데려다 놓았다.

과달라하라 역은 시내에서 꽤 먼 거리에 있었다.

15분쯤 걸어야 하는 거리.

버스도 운행되고 있었지만 우리는 모르고 그냥 걸었다.

 

 

 

▲시가지 입구.

역에서 시가지까지는 쉬엄쉬엄 걸을 수 있도록 보도가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과달라하라는 이슬람 지배 시기인 8세기에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돌이 많은 강이란 뜻의 아랍어에서 유래했단다.

인구는 8만여 명으로 중소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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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테도 궁전.

시내에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아 마주하게 되는 건물은 인판테도 궁전이었다.

15세기 후반에 지어진 인판테도 궁전은 멘토사 가문의 궁전이라고 한다.

독특한 문양의 건축은 이슬람 및 후기 고딕스타일이 혼합된 형태란다.

 

 

▲그런데 화려한 앞모습과 달리 뒷부분은 평범했다.

내부에는 중정과 대형 연회실등이 있으며

현재는 과달라하라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알바로 데 멘도사 동상.

궁전 앞에 있는 동상이다.

16세기 과달라하라 지역 주교로 인판테도 궁전을 건축한 멘토사 가문출신이라고 한다.

 

 

▲궁전의 뒷모습과 정원.

정원은 중앙에 사이프러스 숲길이 조성되어 있고

그 양쪽으로 미로공원과 장미꽃등 꽃밭으로 잘 조성되어 있었지만

그냥 공원처럼 드나들 수 있도록 오픈되어 있었다.

조금 방치되어 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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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테도 궁전을 지나 5분쯤 걸으면 나오는 마요르광장.

 

 

▲광장에 있는 과달라하라 시청사.

현대적이면서도 고전적인 독특한 건물이다.

원래는 16세기에 건설된 옛 시청을 20세기말에 다시 지었다고 한다.

 

 

▲신, 구가 어우러진 시의회 건물.

마요르 광장에서 골목길로 조금 더 들어가면 나오는 시의회 건물이다.

구시가지에서는 거의 보기 드문 현대식 건물을 지으면서

그 옆에 옛 건물의 벽을 그대로 보존하는 방식을 썼다.

 

 

▲일반 건물들도 그와 유사한 기법을 사용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특히 일반 가정집인 듯 한 현관문이 인상적이었다.

현대와 과거의 공존.

 

 

▲산 니콜라스 교회.

14세기에 최초로 지어졌으나 현재의 건물은 17세기에 재건축된 건물이라고 한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에서는 보물급이지만 여기에서는 현재도 일반 성당으로 이용되고 있단다.

 

 

▲다시 골목길을 걷다 보니 또 광장이 나왔다.

무슨 행사가 열리는 듯 광장 주변으로 노점이 가득했다.

 

 

▲산 히네 교회.

역시 16세기에 지어진 고건축물이지만 현재도 미사가 진행되고 있는 교회다.

 

 

▲골목길을 벗어나자 고풍스러운 가로수 길이 나왔다.

그래서 그 길을 따라 무작정 걸었다.

 

▲걷다 보니 붉은색의 정열적인 건물이 하나 나왔다.

투우장이라고 한다.

근대에 지어진 투우장으로 동물학대 논란으로 금지되었지만

과달라하라 축제기간 동안 투우가 열리기도 한단다.

 

 

▲가로수길 가에는 얼굴 흉상들이 세워져 있고

그 주변은 쾌적한 주거지역이 조성되어 있었다.

시가지 중심이지만 마치 전원마을 느낌.

 

ㅡ2025.02.27.과달라하라.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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