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여행(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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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여행]북유럽 여행 제22화 ㅡ아름다운 도시 베르겐
보스 역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베르겐 시내로 들어갑니다. 베르겐은 도시 전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시지요. 버스 차창밖 풍경이 조금 전 보았던 산악 풍경 못지않습니다. 호수인지 피오르 인지 아무튼 거울 같은 물 위의 반영이 일품입니다. 어디가 실상이고 어디가 허상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풍경입니다. 데칼코마니가 따로 없습니다. 북유럽의 집들은 어떻게 모두 그림 같을까요? 자연도 사람도 욕심을 내려놓은 때문이 아닐까요? 지금 뉴스에서는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사퇴를 했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이 "이만큼 훌륭한 장관 보셨냐"라고 했던 장관입니다. 임명된 지 35일째. 갑자기 5세 초등학교 입학을 들고 나온 지 10일 만이라고 하지요. 애초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을 때 사퇴했으면 최소한 지금처럼 창피는 당하지 ..
2022.08.11 -
[노르웨이 여행]북유럽 여행 제21화 환상적인 기차여행, 플롬산악열차를 타고...
오늘은 래르달에서 플롬으로 이동해 산악열차를 타고 뮈르달을 거쳐 베르겐으로 이동하는 일정입니다. 해발 2m인 플롬에서 해발 866.8m인 뮈르달을 기차로 오르는 여정이지요. 그러니까 플롬 역은 피오르 해수면과 비슷한 고도에 있습니다. 온전히 866m의 고도를 기차로 오르는 것이지요. 거리로는 20km, 경사도는 55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산악열차라는 명성에 걸맞은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어떻게 사람 사는 풍경이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물은 어찌 저리 맑고 풍부 할까요? 말 그대로 '자연인'의 생활환경입니다. 요즘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가 유행이라지요. 저런 곳 정도라면 나도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플롬 산악열차는 866m의 고도를 20km 거리를 통해 올라가는 ..
2022.08.08 -
[노르웨이 여행]북유럽 여행 제20화 ㅡ휴식같은 여행, 송내피오르와 래르달
빙하와 빙하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다시 자연 여행을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피오르로 알려져 있는 송내 피오르를 건너서 숙소가 있는 래르달로 갑니다. 송내 피오르는 6,000년 전에 생겨났다지요. 무려 204km나 내륙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하니까 우리나라를 동서로 가로지르고도 남을 길이입니다. 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바다입니다. 뿐만 아니라 깊이도 1,300m가 되는 곳도 있다지요. 유람선에서 본 수면이 마치 부풀어 오른 바다 같습니다. 아니 거대한 산이라는 그릇에 담긴 물 같습니다. 아무튼 규모는 실제 바다처럼 크지만 주변 풍광은 역시 게이랑에르 보다는 못합니다. 그래서 패키지 여행 상품에서도 이름만 올려져 있을 뿐 별다른 일정이 없습니다. 유일한 일정이 오늘 숙박이 예정되어 있는 래르달로 가는..
2022.08.04 -
[노르웨이 여행]북유럽 여행 제19화 ㅡ뵈이야 빙하와 노르스크 빙하박물관
유람선으로 하는 게이랑에르 피오르 유람이 끝이 납니다. 말로만 듣던 피오르. 정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아무튼 1시간쯤의 유람 겸 이동을 한 셈이지요. 그리고 헬레쉴트라는 마을에서 내려서 다시 버스로 이동을 계속합니다. 차창밖 풍경은 여전히 그림 같습니다. 만년설을 이고 있는 산마루와 푸른 초원 위의 아름다운 집. 전형적인 북유럽 풍경입니다. 덕분에 아무렇게나 들이대고 셔터만 누르면 멋진 풍경화가 됩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 속을 달려서 우리는 빙하를 보러 갑니다. 뵈이야 빙하. 뵈이야 빙하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빙원을 자랑하는 푸른 빙하라 불리는 요스테달 빙하의 일부라지요. 이곳도 어김없이 빙하 폭포가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찾아갈 뵈이야 빙하가 속해있는 요스테달 빙하는 그 높이가 2..
2022.08.01 -
[노르웨이 여행]북유럽 여행 제17화ㅡ 롬의 스타브교회와 게이랑에르 가는길
빈스트라에서의 하룻밤은 최적의 서늘함. 최적의 고요함. 최적의 상큼함. 북유럽 특유의 쾌적함을 온몸으로 느낀 말 그대로 꿈결 같았지요. 덕분에 한 결 가벼워진 몸으로 아침 일찍 숙소를 떠납니다. 북유럽 여행의 목적과도 같은 피오르드를 만나러 가는 길. 숲은 생각보다 울창하지 않습니다. 차창밖으로는 호수인지 강인지 모를 풍경들이 연신 지나갑니다. 지나가는 풍경들이 한결같이 그림 같습니다. 그 그림들은 마치 연작 그림이라도 되는 듯 끊김이 없습니다. 다시 행복 지수에 대한 생각을 해봅니다. 저 풍경 속에서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행복은 마음속에 있다지만 어쩌면 자연 속에도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자연과 함께 할 때 더욱 배가되는 게 행복이 아닐는지요. 그렇게 그림 풍경 속을 달려 스타브 교회에 도..
2022.07.26 -
[북유럽 여행]제15화 노르웨이 여행 ㅡ비겔란 조각공원
가이드가 오슬로에서의 오후 일정은 비겔란 조각공원이라고 합니다. 비겔란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나는 북유럽까지 와서 대자연의 풍경을 봐야지 웬 조각공원? 사실 그런 생각을 했었지요. 그러나 노벨 평화상의 메달을 디자인하고 '북유럽의 로댕'이라고 불릴만큼 유명한 조각가라는 설명을 듣고서야 이해를 하게 됩니다. 아무튼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기에 한사람의 조각공원을 이리도 크게 조성했는지 그 궁금증을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조각공원으로 들어가는 다리 앞에서 멈춰 섭니다. 그 다리 양쪽에는 두개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하나는 악에 굴종하는 여인, 다른 한쪽에는 악에 저항하는 조각상이라고 합니다. 이 두 조각상을 필두로 양쪽 다리 난간에는 여러 모형의 인물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모든 조각상이 사람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
202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