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여행(5)
-
[북유럽 여행]제13화 트롤헤탄의 아름다운 저녁풍경
트롤헤탄은 인구 약 5만 정도의 스웨덴의 작은 도시입니다. 이 작은 도시를 방문한 건 별다른 일정이 있는 게 아니었지요. 덴마크에서 노르웨이로 가는 여정에 하루밤을 묵기 위해서 방문한 도시입니다. 덴마크의 헬싱괴르에 있는 크론보르 성입니다. 햄릿의 배경이 되었던 성이라지요. 이 성에서 마주보이는 바다 건너는 스웨덴입니다. 바다 건너에 헬싱보리가 보입니다. 덴마크의 헬싱괴르에서 스웨덴의 헬싱보리까지는 훼리로 20분쯤 걸리는 거리라지요. 그래서 옛날엔 전쟁이 심했던 바다입니다. 헬싱보리에 도착해서 바로 트롤헤탄으로 이동합니다. 3시간쯤 이동해서 도착한 물의 도시 트롤헤탄엔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둠은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빠르게 내리지는 않습니다. 그냥 멈춰있는 느낌이지요. 숙소를 배정 받고 저녁을..
2022.07.06 -
[북유럽 여행]제5화 바사박물관
1626년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아돌프 2세의 명을 받고 거대한 군함을 건조합니다. 그 후 2년 뒤 1628년 8월 10일 무려 1,200톤에 달하는 거대한 함선이 닻을 올립니다. 당시 발트해를 중심으로 막강한 해상 지배력을 가지고 있던 스웨덴이 그 지배력을 더욱 배가 시키기 위해서이지요. 그 광경을 보기 위해 군집한 군중들이 탄성을 지릅니다. 의기양양한 함선은 유유히 바다를 향해 나아갑니다. 그때 갑자기 돌풍이 붑니다. 자축의 예포를 쏘아올리며 바다로 나아가던 거대한 배가 휘청이더니 갑자기 침몰하기 시작합니다. 말 그대로 순식간의 순간이었습니다. 배는 침몰하고 선원들도 수십 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일어난 겁니다. 그 이유는 대포 등 무기를 너무 많이 실어서 무게 중심을 잃었다는 설과 포문 사이로 물이 ..
2022.06.10 -
[북유럽 여행]제4화-신화같은 역사의 현장,스웨덴 왕궁
이제 스톡홀름 시청사 관람을 끝내고 왕궁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에서 순서가 조금 틀렸지만 스웨덴이란 나라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이곳 스톡홀름이 수도인 스웨덴은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와 인접해 있습니다. 특히 남북으로 1,600km나 되는 우리나라 남북한의 두배의 국토를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도 1000만명이 조금 넘는 인구밖에 살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인접국인 노르웨이와는 형제의 국가처럼 사이가 좋다고 합니다. 세계의 대부분 나라들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접국가와 적대시하며 지내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스웨덴 왕궁입니다. 유럽이나 동양의 큰 궁궐에 비하면 단출해 보이지만 이곳 북유럽에서는 가장 큰 왕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부도 그만큼 화려하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냥 외관만 관람합..
2022.06.09 -
[북유럽 여행]제3화-스톡홀름시청사
구시가지에서 시청사 관람을 위해서 시청사 앞에 도착했습니다. 멜라렌 호수를 배경으로 지어진 스톡홀름 시청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청사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명성에 비해서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은 외관입니다. 워낙 서유럽 쪽의 특별한 건축물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겠지요. 106m에 달하는 시청사 탑입니다. 꼭대기에는 스칸디나비아 3국인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을 상징하는 3개의 왕관이 장식되어 있다고 합니다. 첨탑에는 엘리베이터나 계단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 일행은 그냥 패스합니다. 그밖에도 별, 초승달 등 다양한 첨탑들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초승달은 이슬람의 상징으로 진리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다른 종교를 존중한다는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 나름의 의미가 ..
2022.06.07 -
[북유럽 여행]제2화 평화롭고 여유로운 도시 스톡홀름
한적한 중소도시 칼스타드에서의 하룻밤은 의외로 인상 깊었습니다. 도시 느낌과 시골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시 칼스타드를 뒤로하고 이제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으로 향합니다. 이동 중에 들른 작은 휴게소입니다. 우리나라의 기준으로 보면 딱히 휴게소라고도 할 수 없는 작은 규모의 쉼터입니다. 키 큰 민들레가 피어있고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잔디가 그냥 어느 시골 동네 어귀 같은 느낌의 휴게소입니다. 칼스타드를 출발한 지 3시간여 만에 스톡홀름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바로 시내 관광에 나섭니다.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은 유럽의 여느 도시들보다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유럽 같은 역사여행이 아닌 분위기 여행을 할 수 있어서 마음은 가볍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분위기는 유럽 분..
2022.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