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즐기는 일몰 쇼
도심이 아니라면 왠만한 동네에 한 곳쯤 있는 일출명소와 일몰명소. 우리동네도 예외는 아니다. 가끔 찾는 마을 뒷산 가는 언덕배기도 그중에 한 곳이다. 일몰 풍경이 아름다운 날 부랴부랴 산을 넘어 그곳에 도착했을땐 이미 해는 넘어가고 그 자리에 아름다운 노을이 자리잡고 있었다. 연일 37,8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그 열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요즘 저녘 노을은 유난히도 붉다. 말 그대로 불타는 노을이다. 붉은 노을 위로 뜬 달. 사실 푹푹 찌는 요즘은 붉은 색만 봐도 더 더워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붉은 저녁노을이고 뭐고 에어컨 앞이 제일 좋다. 그렇지만 그 에어컨의 유혹을 뿌리치고 나가기만 하면 생각보다 시원한 자연의 바람이 반겨준다. ㅡ2021.07.18.항가울산 ㅡ
2021.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