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잡초에 묻히다.ㅡ화성 장전마을
장전 정보화마을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장전리 294-2 자전거 라이딩을 하다가 잡초에 묻혀가는 빨간 지붕을 발견하고 동네 안으로 들어갔다. 마을 입구에는 장전 노루마을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바다가 바라다보인다는 海望山(해망산)을 마을 뒷편에 두고 노루가 한가로이 뛰놀던 밭이 많이 있다하여 노루마을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마을이다. 시화 방조제가 생겨나면서 보인다는 바다는 갈대밭으로 변하고 도시로 떠나간 빈 집엔 잡초만 무성하다. 한 때는 제법 큰 마을이었을것 같은 마을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사람이 사는 집보다 잡초에 묻힌 집이 더 많이 보였다. 문득 예전에 유행했던 '고향무정'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는 풍경이다. 구름도 울고넘는 울고 넘는 저 산 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2021.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