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30. 09:20ㆍ세상은 넓다/호주.뉴질랜드
▲넬슨베이는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바다를 품고 있는
긴 해변과 돌고래 서식지로 유명한 곳이라지요.
호주 여행의 둘째 날 첫 일정은 돌핀크루즈 관광입니다.
▲돌고래 투어를 위해서 숙소를 나섭니다.
하늘이 더 없이 푸르고 맑습니다.
▲항구는 조금 전 조용했던 새벽 풍경과는 달리 어느새 분주해졌습니다.
항구 위 파아란 하늘엔 흰 구름이 유유히 떠있습니다.
하늘 풍경이 정박해 있는 배 사이사이에 그대로 내려앉아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요트와 유람선들은 유람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나를 태운 유람선이 서서히 항구를 빠져나가기 시작합니다.
항구를 빠져나오자 새벽에 홀로 걸었던 넬슨베이의 그림 같은 해변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선상에서 본 넬슨베이 해변입니다.
역시 꽃은 가까이서 봐야 아름답고 해변은 멀리서 봐야 아름답습니다.
▲항구를 떠난 배는 어느새 망망대해 한가운데 있습니다.
이게 호주의 바다입니다.
이게 남태평양입니다.
지금 나는 더없이 푸른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맞닿아 있는 남태평양 한가운데 있습니다.
▲항해하는 동안 간간이 만나는 요트입니다.
정말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경쟁도 없고, 시기도 없고, 질투도 없을 그런 풍경입니다.
▲항해를 시작한지 30 여분이 지난 시각.
돌고래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선장의 안내 멘트가 나옵니다.
▲그리고 드디어 돌고래 무리가 포착됩니다.
관광객들의 탄성이 터집니다.
마릿수도 많지 않고 가까이 접근하지도 못 한 아쉬움이 있지만
그 우아한 유영은 가히 탄성을 자아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오늘은 몇마리의 돌고래만 보았을 뿐이지만
운이 좋은 날엔 수백 마리의 환상적인 돌고래의 유영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는 조금 싱거웠던 돌고래 관광이었습니다.
아무튼 돌고래의 화려한 유영을 향한 갈망을 뒤로하고
배는 그림 같은 해변을 유람합니다.
▲크루즈 유람선 한쪽에는 바다 수영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있습니다.
주로 이용하는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변의 길이에 따라서 이름이 붙지요.
십리포 해수욕장, 천리포 해수욕장, 만리포 해변...
여긴 그냥 아름다운 해변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어디선가 사진에서 봤던 풍경들, 달력에서나 봤던 풍경들이
그 끝없는 해변을 따라 펼쳐져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그래서 이 해변을 이 곳 사람들은 한 달씩 휴가를 내서 걷고 즐긴다지요.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지더라도 부럽습니다.
▲바다 색이 햇빛이 비추는 양에 따라서 다양한 색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아름답습니다.
▲아무튼 이 풍경.
지구상의 풍경이 맞는 것일까요?
하늘색은 어찌 그리 푸르고, 바다색은 어찌 그리 아름다울까요?
해변의 모래는 어찌 그리 반짝이고, 해변의 곡선은 어찌 그리 유려할까요?
▲우리나라의 여름 해변이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는 정열적이고 생동감이 넘치는 모습이라면
여기는 낭만적이고 정적인 휴양지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게 호주 여행이지...
그림 같은 풍경 속을 유람하는 동안 선상 뷔페로 점심을 먹습니다.
그리고 비현실적인 아름다운 항해를 마칩니다.
ㅡ세상은 넓다, 넬슨베이 크루즈여행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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