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해솔길 6코스 2-갯골 풍경길을 걷다.

2022. 3. 22. 10:09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대부해솔길

저 멀리 지난번에 걸었던 6-1코스인 황금산이 보인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서 제대로 된 6코스를 걷는다.

6코스와 7코스는 각각 -1코스가 추가로 있어서 지도에서는 찾을 수 있지만

현장에서는 서로 헷갈리는 측면이 있다.

 

 

 

경기창작센터 갈림길에서 황금산쪽으로 걸으면 6-1코스.

해변쪽으로 걸으면 6코스다.

 

 

 

몇 일 동안 극성을 부리던 미세먼지가 세찬 봄바람에 밀려난 하늘은 유난히 푸르렀다.

요즘 미세먼지의 법칙.

추우면 사라진다.

바람 불면 사라진다.

 

 

 

바람도 옛날엔 그리도 싫어했던 북풍이 요즘은 오히려 좋아졌다.

북풍이 불면 미세먼지가 사라지기때문이다.

반대로 시원해서 좋아했던 서풍이 미운바람이 되어버렸다.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를 가져오기때문이다.

 

 

 

뚝방길.

6코스는 1코스 다음으로 걷기 좋은 코스다.

대부분 바다를 끼고 걸을 수 있기때문이다.

 

 

 

특히 일몰 시간에 걸으면 환상적인 일몰 풍경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

 

 

 

 

쏴~쏴~물이 들어오고 있다.

물 들어오는 쏴~소리가 의외로 신비로웠다.

 

 

 

이제 선감 어촌마을 앞을 지나간다.

선감 어촌마을은 어촌체험 마을이다.

그러니까 지금 걷고 있는 길은 사실 대부도가 아니라 선감도다.

 

 

 

갯골.

갯골은 밀물과 썰물때 물이 제일 먼저 들어오고 제일 마지막에 흘러나가는 물길이다.

 

 

 

 

어느곳은 실핏줄처럼 가는 곳도 있지만

어느곳은 강처럼 생각보다 깊은 곳도 있다.

 

 

 

그래서 안전사고가 의외로 많이 난다.

몇년전 해병대 체험 어린이 캠프 사고등 크고 작은 사고가 많이 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선감 선착장이다.

바다로 나아가는 길이 끝없이 뻗어나갔다.

중간쯤까지 잠시 걸어본다.

 

 

 

 

끝이 없을 만큼 광활한 갯벌.

 

 

 

 

이런 광활한 갯벌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수산물의 보고 이기도 하다.

 

 

 

 

뒤돌아 본 풍경이다,

쉬엄쉬엄 걷다보니 참 많이도 걸어들어 왔다.

 

 

 

되돌아가기 전에 여기서 잠시 갯벌 풍경에 취해보자.

 

 

 

 

멀리 가야할 해변이다.

가까이서 보면 좀 생뚱맞기는 하지만 멀리서는 제법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판타루시아 펜션이다.

 

 

 

 

이제 판타루시아 펜션 앞을 지나간다.

한국적인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데.

아무튼 좀 그렇다.

 

 

 

 

그 옆에 펜션인지 별장인지 내 마음에 드는 집이다.

 

 

 

 

6코스 종점인 탄도항이 제법 가까워졌다.

두개의 산 중에서 오른쪽 산 끝이 탄도항이다.

 

 

 

 

그리고 중간쯤에 제부도와 누에섬이 있다.

 

 

 

 

건너편에 말부흥선착장이 보인다.

5코스에 포함된 선착장으로 내가 걸어온 곳이기도 하다.

직선거리는 바로 눈앞인데 돌고 돌아서 온 것이다.

서해안 해변의 묘미다.

 

 

 

그동안 물이 제법 많이 들어왔다.

갯벌을 적시듯이 얇게 들어온 물 위로 늦은 오후의 햇빛이 은빛으로 빛나고 있다.

 

 

 

 

여기도 어김없이 갯골이 길게 형성되어 있다.

그 핏줄같은 갯골로 지금 물이 들어오고 있다.

 

 

 

 

선돌.

갯벌 가운데 큼직한 돌 하나가 있다.

일명 선돌이다.

그 돌 하나가 있을뿐인데 그 돌로 가는 길이 형성되어 있다.

갯벌이 아닌 모랫길이다.

갯벌 가운데 모세의 길처럼 나 있는 모랫길이다.

대자연의 신비가 아닐 수 없다.

 

 

 

길은 이제 해변에서 다시 잠시 마을 길로 연결된다.

 

 

 

 

그리고 청소년 수련원을 지나 차도를 걸어야 한다.

비록 차도이지만 다니는 차가 거의 없어서 비교적 안전하다.

그러나 시간 관계상 오늘의 걷기는 여기서 마쳐야 했다.

 

 

 

 

 

ㅡ2022.03.13.대부해솔길 6코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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