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해솔길 7-1코스(대부광산퇴적암층과 황금산편)

2022. 4. 13. 07:22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대부해솔길

오늘은 대부도 해솔길의 마지막 구간인 7코스를 걷는다.

원래 7코스는 탄도항에서 방수제 도로를 따라 1코스 시작점인 대부도 관광안내소까지 조성되어 있으나

현재 공사구간이 많아서 7-1코스로 대체했다.

 

 

 

대부해솔길 7-1코스는 탄도항에서 대부광산과 바다향기 수목원과 황금산을 거쳐서

바다향기테마파크을 지나 대부도 관광안내소까지 총16.8km다.

 

 

 

봄까치꽃

탄도항에 주차를 하고 7-1코스 리본을 따라 큰 길을 건너자면 탄도어촌마을이 나온다.

그 한적한 어촌마을 길가엔 키작은 봄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있었다.

그런데 마을이라고는 하지만 그냥 서너집 정도 사는것 같았다.

 

 

 

마을길을 지나면 바로 산길로 연결 된다.

역시 내 체질엔 산길이 최고다.

 

 

 

하늘하늘 막 피어난 진달래가 반겨주는 산길을

터벅터벅 오른지 5분여만에 전망대가 나왔다.

 

 

 

전망대에서 본 탄도항과 누에섬이다.

그리고 그 뒤로 길게 누워있는 큰 섬이 제부도다.

 

 

 

그리고 탄도항과 그 건너 전곡항이다.

근래에 전곡항에 요트장과 제부도 가는 케이블카가 들어서면서

탄도항은 완전히 낙오된 느낌이다.

참고로 탄도항은 안산시, 전곡항은 화성시다.

그러고보면 안산시가 화성시한테 완전히 밀려버린 셈이다.

 

 

 

탄도어촌마을과 시화호 간척지

왼쪽은 시화호 간척지, 오른쪽은 탄도 어촌마을이다.

 

 

탄도어촌마을 뒷산전망대에서 잠시 내려왔다가 다시 대부광산 퇴적암층 전망대로 오른다.

 

 

 

대부광산퇴적암층 전망대에서 본 대부광산 전경이다.

 

 

 

원래 대부광산은 채석장이었다.

그런데 암석 채취중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어 경기도 기념물 194호로 지정되어 관광지화 되었다.

 

 

 

호수 건너에 잔디 광장이 조성되어 있고 그 너머로 자동차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다.

7-1코스는 대부도 자동차 캠핑장을 지나 불도방조제를 넘어 황금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이다.

그중에 일부 구간은 지난번에 걸었던 6-1코스와 겹친다.

 

 

 

아래 전망대다.

이제 대부광산 건너편 언덕을 넘어 불도로 간다.

 

 

 

봄을 실감나게 하는 진달래와 생강나무 꽃 봉우리들.

 

 

 

대부광산에서 자동차 캠핑장을 지나 불도로 가는 길이다.

갈대밭 사이로 난 길을 1km쯤 걸으면 불도 상가지역이 나온다.

 

 

 

상가지역을 지나 다시 산길을 통해서 불도 방조제로 나간다.

여기서 부터는 지난번에 걸었던 6코스와 잠시 겹치는 구간이다.

 

 

 

이제 불도 방조제를 걷는다.

멀리 선돌이 보이고 물이 거대한 하트를 그리며 서서히 들어오고 있다.

조금 있으면 저 넓은 갯벌지역이 바닷물로 가득 채워지리라.

자연의 현상라는건 정말 대단하다.

 

 

 

불도항 선착장이 보이고 그 너머로 아련한 수평선이 은빛으로 빛나고 있다.

 

 

 

죽방시설

저 산너머가 지난번에 걸었던 6코스의 선감마을이다.

 

 

 

서해바다의 전매특허인 은빛 수평선이다.

지금처럼 문명이 발달하지 않았던 옛날엔

저 수평선 너머에 대한 환상이 얼마나 무한 했을까?

어떤이는 지구가 네모라서 궁국에는 폭포처럼 떨어질거라고 하고,

또 어떤이는 용궁이 있을거라 하고,

그리고 또 어떤이는 태양이 들어가는 불구덩이가 있을거라 하고...

그 주제 하나로도 밤을 새웠을 미지의 세계에 대한 환상은 아이러니하게도 과학문명이 깨뜨렸다.

 

 

 

불도 방조제를 지나 다시 팔효정이 있는 산길로 접어들었다.

 

 

 

오르는 길에 뒤돌아 본 탄도와 누에섬, 그리고 제부도.

 

 

 

팔효정이다.

사실 이름만 들었을땐 역사 유적쯤 되는줄 알았는데

저 아래 청소년수련원 조성하면서 세워진 정자라고 한다.

 

 

 

좀 억지스럽게 만든 문구라는 생각이 드는건 나 혼자뿐일까?

아무튼 서해 조망을 즐기면서 쉬어가기에는 좋은 곳이었다.

 

 

 

시화호 간척지.

원래의 7코스는 저기 물길 제방을 따라서 걷도록 되어 있다.

 

 

 

팔효정에서 본 풍경
팔효정에서 본 풍경
팔효정에서 본 풍경
팔효정에서 본 풍경

지나온 대부 광산과 불도 방조제

 

 

 

생각나무꽃

이제 바다향기 수목원방향으로 진행한다.

여기서부터 황금산까지는 6-2코스와 겹치는 구간이다.

 

 

6코스 진행중에 코스를 잘 못 들어서 6-2코스를 걸었던 바다향기수목원 구간이다.

 

 

 

이제 6코스의 시작지점인 대부펜션단지를 다시 지나간다.

그리고 길은 다시 5코스인 대선 방조제를 지나 벼랑산으로 향한다.

 

 

시작점인 탄도항에서 10km쯤의 지점을 통과하는 중이다.

잠시 어수선한 마을길을 지나 이제 황금산으로 오른다.

 

 

 

인적이 거의 없는 한적한 산길.

그래도 간간이 반겨주는 화사한 연분홍 진달래가 있어서 지루하지는 않았다.

 

 

 

전망대에서 본 풍경.

산길에 들어선지 10여분이  지났을 무렵 전망대가 나왔다.

건너편에 지나온 대부 펜션단지가 보인다.

 

 

 

왼쪽은 5코스 종점인 펜션단지,

그리고 오른쪽 길게 뻗어나온 곳이 5코스 시작점인 말부흥선착장이다.

이제서야 5코스의 개념도를 제대로 이해 할 것 같다.

 

 

 

산행중에 모처럼 산객 두분을 만났는데 개를 풀어 놓고 다닌다.

그런데 왠일인지 주인을 따르지 않고 나를 따라 온다.

귀엽기는 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좀 두렵기도 했다.

아무튼 산에까지 목줄도 하지 않은 개를 데려온 몰지각한 사람들은 좀 각성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은 공포감을 가질수도 있다는 사실.

 

 

 

시화호 간척지다.

머지않아 저기에도 건물들이 들어 설 거라고 한다.

 

 

 

황금산의 길게 이어진 산줄기는 여러개의 낮은 봉우리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 또 한 봉우리 정상에 섰다.

황금산 정상인 줄 알았는데 아무 푯말이 없는걸 보니 정상이 아닌 모양이다.

 

 

 

산 능선을 걷다보니 어느 순간 시화호 방향이 확 트였다.

산 능선까지 개발의 손길이 뻗쳐서 한 쪽 사면에 나무가 없어졌기때문이다.

 

 

 

대부도에서는 이제 더 이상 옛 섬마을 정취를 찾기는 쉽지 않다.

오직 펜션이 있는 풍경만 있을 뿐이다.

 

 

 

구석구석에 참 많이도 짓는다.

그래도 나름 정갈해서 보기에 좋기는 하다.

 

 

 

이제서야 황금산 정상이 보인다.

이 능선에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지금 걸어온 절개지가 보인다.

아마도 이 곳도 모두 택지가 될 모양이다.

 

 

 

이 도로를 건너 700m만 오르면 황금산 정상이다.

 

 

 

늦은 오후

역광에 비친 진달래꽃이 이쁘다.

 

 

 

드디어 황금산 정상이다.

그런데 조망도 없고 정자 하나 덩그러니 있는 정도다.

 

 

 

정상에서 옆으로 조금 비켜서야 보이는 그나마의 조망이다.

하긴 143m 높이의 정상에서 뭘 더 바랄까?

이제 여기에서 7코스 종점까지는 5.5km가 남았다.

 

 

ㅡ다음 편에서 계속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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