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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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과 어우러진 안산호수공원 설경.
▲울긋불긋 단풍과 하얀 눈의 만남.첫눈이 폭설이 된 날.집 근처의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쉼 없이 흩날리는 첫눈에 공원은 벌써 눈세상이 되어 있었다.미처 지지 않은 울긋불긋 단풍과 하얀 첫눈의 만남.그 부자연스러운 만남이 비현실적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기후 변화가 가져온 독특한 풍경이다.지구 온난화로 봄가을이 없어지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들이 많았다.그런데 여름이 길어지면서 가을이 짧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올해의 경우에는 오히려 가을이 길어진 셈이다.12월 중순인 오늘도 시내에서는 종종 단풍을 볼 수 있으니.그러니까 심리적으로 가을이라고 생각했던 9 월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셈이다.결국 올해의 경우는 겨울이 짧아진 것이다. ㅡ2024.11.26.안산호수공원.ㅡ
2024.12.12 -
가을과 겨울 사이 ㅡ비현실적인 양재시민의 숲 설경.
▲첫눈인데 대설경보라고 한다.설마 아직 11월인데 그리고 첫눈인데 "눈이 오면 얼마나 오겠어?"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카메라를 챙겼다. ▲어제 밤부터 내리던 눈은 아침에 잠깐 소강상태를 보이다가오후에 다시 퍼붓기 시작했다.근래에 보기 드문 폭설이다.그래서 볼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목에 있는 양재시민의 숲에 들렀다.▲늦 단풍과 첫눈의 만남.쉽지 않은 조합이다.그런데 그게 현실이 되었다. ▲말 그대로 비현실적인 풍경이다.많은 피해를 가져온 11월의 첫눈이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에 없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 것이다.▲동서남북 아무 데나 대고 셔터를 눌러도모두 하나같이 그림같은 풍경이 찍혔다. ▲폭설로 인해서 도로가 마비되고많은 나무들이 꺾이고 쓰러졌다고 한다.그러나 새하얀 눈과 울긋불긋 단풍의 조화는 ..
2024.11.30 -
[안산의 단풍명소]마지막 단풍놀이
▲이상기후 때문에 가을이 짧아졌다거나혹은 없어졌다거나 말도 많았던 올해다.그래도 가을은 변함없이 올해도 풍요와 아름다움을 선사했다.더러 단풍이 들지 않고 말라버렸다거나 벌레 먹어서 볼품없었다거나 하기도 했지만.11월도 어느새 하순에 접어든 오늘.이상기후 덕분인지 시내의 가로수와 공원의 나무들은아직도 단풍이 화사하기만 했다.예년 같으면 거의 앙상한 가지만 있어야 할 나무들이다.그러고 보면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아이러니하게도 가을이 오히려 길어진 느낌이다.9월에 들어서면서도 더위는 식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마음 속은 이미 가을이었으니까.가을의 시작은 여느해처럼 9월에 했지만 끝은 더 길어진 느낌. ㅡ2024.11.20.안산호수공원.ㅡ
2024.11.21 -
오대산 상원사
▲상원사는 신라 33대 성덕왕 4 년인 705년에 보천, 효명 두 왕자가 세운 절이라고 한다.그러나 상원사가 유명해진 건 조선시대다.태조와 세조가 원찰로 삼으면서라고 한다.그래서 상원사 동종과 목조문수동자좌상, 그리고 상원사 중창권선문 등의 국보를 세 점이나 보유한 사찰이 되었단다. ▲상원사는 월정사에서 시작하는 선재길 트레킹코스의 종착점에 있다.그리고 진부에서 시내버스도 운행하고 있어서 교통도 좋은 편이다. ▲상원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탑이다. ▲그리고 탑을 돌아서면 만날 수 있는 문수전이다.다른 사찰의 대웅전과 같은 핵심 전각이다.문수보살을 모시기때문에 문수전이라고 한단다. ▲고양이 상 괘불지주.세조의 암살을 막아주었다는 전설이 있는 고양이 상이다.세조가 상원사에 행차하여 법당에 들..
2024.11.17 -
오대산 월정사ㅡ세월과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곳.
▲금강연.월정사 관람을 위해서 주차를 하고 먼저 들른 곳은 금강연이었다.금강연은 월정사 옆 오대천에 있는 큰 연못이다.조선시대부터 한강의 시원지로 알려져있던 곳이라고 한다.그래서 우통수라고 불렸다고 한다.그러나 현대에 와서 태백의 검룡소가 한강의 시원지로 인정되면서 그 지위를 내려놓게 된 연못이다.그렇지만 역사적인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 아직도 시원지 제례 행사는 계속하고 있단다.▲금강연 폭포.물론 폭포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은 규모이지만폭포 그 이상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금강교.금강연 구경을 마치고 이제 월정사 경내로 들어간다.금강교는 금강연 위에 놓인 주차장에서 월정사 경내로 들어가기 위해서 건너야 하는 다리다. ▲산속의 단풍은 대부분 져버린 늦가을이지만 절마당 근처의 단풍은 이제야 한창이..
2024.11.16 -
서울대공원 둘레길 트레킹.
▲오랜만에 서울대공원에 들렀다.그냥 자투리시간이 있어서 한 바퀴 돌아보려고 들렸는데의외로 많이 변했다.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설들이 많이 들어서 있고 한층 밝고 깨끗해졌다. ▲서울대공원에서 본 관악산.예전과 달라진것들 중에서도 특별한 건 둘레길 조성이었다.그동안 구분이 없던 길들이 구간별로 3개의 둘레길로 조성되어 있었다.호수를 한바퀴 도는 호숫가 둘레길(2.8km 1시간).동물원을 한바퀴 도는 동물원둘레길(4.5km 1시간 30분).산림욕장을 한바퀴 도는 산림욕장길(7km 2시간 30분) 등이다.▲그중에 나는 호숫가 둘레길과 동물원 둘레길을 혼합해서 걸었다.동물원 둘레길을 걷기 위해서는 호숫가 둘레길을 거쳐서 가야 하기 때문이다. ▲화려한 가을색을 뽐내고 있는 절정의 호숫가 단풍.잔잔한 호수에..
202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