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기/꽃(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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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씀바귀 꽃
▲씀바귀는맛이 쓰다는 뜻으로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어렸을 때 고향에서는 싸랑부리라고 불렀던 풀이다.그때는 그저 토끼밥 정도로 생각했던 들풀이다.나물로 먹는 다는 이야기는 듣기는 했지만 실제 나물로 먹었던 기억은 없다.나물로 먹어본 건 어른이 되어서다.처음 먹어본 맛의 느낌은 오묘함이었다.쓰면서도 입맛이 당기는.그래서일까?봄에 식욕을 돋우는 음식이라고 한다.아무튼 그 씀바귀의 종류가 무려 10 여 종이나 된다고 한다.선씀바귀, 좀씀바귀, 벋음씀바귀, 노랑 선씀바귀, 산씀바귀, 흰 씀바귀, 벌씀바귀, 갯씀바귀.그중에 오늘 담은 씀바귀꽃은 선씀바귀꽃이다. ㅡ2025.05.13.아파트 단지.ㅡ
2025.05.19 -
개망초 꽃
▲나라를 망하게 한 꽃이라는 뜻을 가진 망초꽃은 계란과 비슷하다고 해서 계란꽃이라고도 한단다. 계란 프라이 꽃.그 망초보다 조금 더 이쁘고 큰 꽃이 개망초다.망초가 나라를 망하게 하는 꽃이라는 뜻의 이름을 갖게 된 데는 다음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옛날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에 맨 처음 건설된 철로변에 흰 꽃이 피었다.엄청난 번식력을 가진 꽃이었다.사람들은 일본놈들이 조선을 망하게 하려고 이 꽃의 씨를 뿌렸다고 생각했다.그래서 망국초로 부르다가 망초로 바뀌었다고 한다.아마도 미국에서 들여온 철도침목과 함께 묻어들어온 것으로 생각되는 망초 꽃은이후 더 예쁜 꽃이 나타나자 망초보다 더 나쁜 꽃이라는 뜻의 개망초라 불렀다.망초와 개망초는 우리같은 일반인은 쉽게 구별하기가 쉽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번식력이 대단..
2025.05.14 -
자세히 보아야 아름다운 꽃 ㅡ현호색(玄胡索) 꽃
▲요즘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는 현호색 꽃은 가까이 보아야 보이고자세히 보아야 예쁜꽃이다. .▲보는 방향에 따라새의 모습 같기도 하고, 트럼펫 같기도 한 꽃.▲독특한 모양으로 층층이 겹쳐서 피는 현호색꽃은 들현호색, 봉화현호색, 조선현호색 등 꽃의 생김새와 색상도 다양해서 신비감을 더해주는 야생화다. ㅡ2025.04.18. 수리산.ㅡ
2025.04.28 -
오늘은 민들레.
▲오늘은 민들레에 반한 날.지금 산과 들에는 민들레 세상이다.화장하지 않은 여인의 얼굴처럼 수수한 꽃.마치 누나의 얼굴 같은 꽃.치장하지 않은 얼굴을 볼 수 있는 여자는 한정되어 있다.엄마와 누나.거리에서 만나는 여자는 다 본 얼굴이 아니다.막 자다 일어난 엄마의 얼굴, 누나의 얼굴만이 진짜 여자의 본 얼굴이다.내 눈에는 가장 이쁜 딸.그런데 아들은 누나가 안 예쁘단다.거리에서 만난 여자들이 더 이쁘단다.다 화장 안 한 누나의 얼굴만 보다가 화장한 거리의 여자들을 보기 때문이다.민들레는 화장하지 않은 여자의 얼굴처럼 수수하다.꾸민 흔적이라고는 없는 꽃.민들레. .▲오랜만에 동네 주변 자전거 라이딩을 했다.공원과 화단.가는 곳마다 라일락과 조팝꽃, 그리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그런데 내 눈에 들어온..
2025.04.19 -
가을에 만개한 무궁화
▲이 또한 기상이변 때문일까?9월 말인데도 안산의 호수공원에 있는 무궁화동산에 무궁화가 만개해 있었다.말 그대로 화려강산. ㅡ2024.09.23.안산호수공원 무궁화동산.ㅡ
2024.10.08 -
수크령과 강아지풀
▲요즘 시골길을 걷다 보면 가장 많이 만나는 꽃이 있다.수크령과 강아지풀 꽃이다.꽃인 듯 아닌 듯 피어있는 들풀꽃. ㅡ2024.10.01.ㅡ
202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