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여행(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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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의 정취 ㅡ월정사 전나무 숲길
▲우리나라에는 3대 전나무 숲길이 있다.남양주 광릉 수목원, 내소사 전나무 숲길, 그리고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다.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그중에서도 가장 운치가 있다. ▲언젠가부터 해보고 싶었던 선재길 트래킹을 위해서월정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먼저 전나무 숲길을 걸었다.원래 전나무 숲길은 1km쯤이지만 오대천 반대쪽에도 길을 조성해 놓아서둘레길처럼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했다.▲둘레길 옆 오대천.길은 수정처럼 맑은 오대천을 끼고 나 있다. ▲소나무와 전나무가 섞여 있는 숲길이다.인위적으로 조성된 정갈한 전나무 숲길에 비해서 조금 산만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그 산만함이 오히려 자연스러워서 전나무 숲길과는 또 다른 맛이 있는 길이었다. ▲늦가을.아직도 고운 빛을 간직하고 있는 단풍나무도 있었다.그 모습이..
2024.11.08 -
아산 현충사와 곡교천 은행나무
▲현충사 앞 곱게 물든 은행나무.매년 한 번씩 만나는 친목모임이 있다.깨복장구 친구들의 모임이니까 60 평생을 함께한 친구들인 셈이다.강물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넓어지고 깊어지지만친목 모임은 세월이 흐를수록 좁아지고 작아진다.13명이 의기투합해서 모임을 결성했는데 이제 5 명만 남았다.이런 이유, 저런 이유로 줄고 줄어든 숫자다.모임도 1년에 분기별로 4번씩 모이고 송년회도 하고 해외여행도 다녔었다.그러다가 일년에 두 번.그리고 다시 현재는 한 번만 모인다.작년까지 5명이 모였는데 올해는 한 친구가 몸이 안 좋아서 4 명이서 모였다.격세지감, 허무한 세월이다.그래도 우리는 힘을 내고 즐겁게 살아야 한다. ▲친구들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현충사를 찾았다.참으로 오랜만에 찾은 현충사다.아이들 어렸을때 왔었으니..
2024.11.01 -
옛 추억의 저편 ㅡ아산 외암민속마을
▲우리나라는 유럽이나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우리 고유의 옛날 형태의 주거지나 마을이 많지 않다.우리를 잘살게 만든 원동력이었다는 새마을 운동의 그늘이기도 하고급격하게 근대화되는 과정에서 우리 것을 도외시한 결과이기도 하다.그렇지만 다행이도 전국의 곳곳에는 제법 잘 보존된 민속마을과 전통마을들이 산재해 있다.그 대표적인 마을이 아산의 외암민속마을이다.실제 사람이 거주하면서 옛 모습을 보존하는 마을이기 때문이다.▲고향 친구들과 천안에서 모임을 갖고 난 후조금 더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서 찾은 곳이 외암민속마을이었다.외암민속마을은 주차장은 무료이지만성인기준 2000원의 입장료가 있으며 연중무휴다.65세 이상은 무료.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세갈래의 마을길이 있다.그중에 우리는 마을을 관통하는 가운데 길로 ..
2024.10.31 -
[관곡지 연꽃 개화상황]관곡지 연꽃 나들이.
▲연꽃 나들이는 장마철에 가면 딱이다.연꽃이 만개할 시기이기 때문이다.그리고 오락가락하는 빗속에서 하는 연밭 산책은 더위를 피할 수도 있고,연밭에 내리는 빗소리 감상도 할 수 있어서 일거양득이다.비 오는 날 연밭에 내리는 빗소리는 자연의 오케스트라 연주다.빗방울이 바로 연잎에 떨어지며 내는 우두둑 거리는 소리, 연잎에 모였던 빗물이 다른 연잎으로 쏟아지는 또르륵 거리는 소리, 뒤집어진 연잎에 떨어지는 툭툭 거리는 소리, 연잎이 바람에 흔들리며 서로 부딪기며 나는 쏴~~ 하는 소리 등 수많은 다양한 소리가 어우러져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독특한 소리의 향연이 펼쳐진다.▲올해도 어김없이 관곡지 연밭 산책을 했다.집을 나설 때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주차를 하고 연밭에 들어서자 한 바탕 비가 쏟아졌다.덕분에..
2024.07.22 -
[정선 가볼만한곳]정선 올림픽 아리바우길
▲정선의 올림픽 아리바우길은 평창올림픽과 정선의 아리랑, 그리고 강릉의 바우길이라는 의미를 가진 둘레길입니다. 역사적인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서 조성한 둘레길이죠. 총 1~9코스, 131.7km로 정선 5일장에서 강릉 경포대까지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우리 부부는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탑승한 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그 아리바우길의 4코스인 배나 드리길 일부를 잠시 걸었습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은 강을 끼고 조성되어 있습니다. 강물과 함께하는 숲길. 접하기 쉽지않은 명품길입니다. ▲그런데 너무 외진 탓일까요? 아니면 홍보가 되지 않아서일까요? 이 호젓한 숲길을 걷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합니다. 그래서 길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에 와도 좋을 듯 한 ..
2023.12.27 -
[정선 가볼만한곳]2.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오장폭포*
▲우리나라에 이런 폭포도 있다니... 마치 중국 느낌의 정선 노추산 골짜기의 오장산에서 발원한 물이 209m를 떨어져 내리는 폭포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장폭포입니다. 물이 떨어지는 경사 길이가 209 m. 수직으로도 127m나 된다고 합니다. ▲단연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폭포로 알려져 있는 오장폭포는 그래서 카메라 한 장면에 담기도 쉽지 않습니다. ▲폭포를 올려다보고 있노라니 금방 신선이라도 나올 것 같은 신비로운 풍경입니다. 그래서일까요? 폭포수가 시작되는 정상부에는 설총과 율곡이이, 두 성현이 입산 수도하였다는 이성대가 있다고 합니다. 등산로도 개설되어 있다고 하니까 언젠가 시간이 되면 올라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선 가볼만한곳 1. 가리왕산 케이블카 ▲북한산 산행을 계획한 날 밤 MB..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