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대부해솔길(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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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해솔길 7-1코스(바다향기 테마파크 편)
이제 대부 해솔길 트레킹의 마지막 포스팅이다. 황금산 정상에서 7코스 종점인 대부도관광종합안내소까지는 5.5km다. 거리는 아직도 제법 멀지만 내리막길과 평지라서 1시간쯤이면 걸을 수 있다. 산길에서 내려서자 드넓은 시화호 간척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그 넓은 평원에 아담하게 솟은 둔덕 하나가 있다. 설섬이란다. 원래 섬이었다는게 믿기지 않은 설섬. 시화방조제가 생기지 않았다면 제법 멋진 모습으로 바다에 떠 있을 설섬은 원래는 '딴섬'이었단다. 그러다가 섬 주변에 목화를 재배하면서 멀리서 보면 마치 눈이 내린것 같다하여 雪섬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부터 바다향기테마파크까지는 완전한 평지길이다. 한때 60만명까지 치솟던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정점을 지나 10만명대까지 떨어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쩌면..
2022.04.14 -
대부해솔길 7-1코스(대부광산퇴적암층과 황금산편)
오늘은 대부도 해솔길의 마지막 구간인 7코스를 걷는다. 원래 7코스는 탄도항에서 방수제 도로를 따라 1코스 시작점인 대부도 관광안내소까지 조성되어 있으나 현재 공사구간이 많아서 7-1코스로 대체했다. 대부해솔길 7-1코스는 탄도항에서 대부광산과 바다향기 수목원과 황금산을 거쳐서 바다향기테마파크을 지나 대부도 관광안내소까지 총16.8km다. 탄도항에 주차를 하고 7-1코스 리본을 따라 큰 길을 건너자면 탄도어촌마을이 나온다. 그 한적한 어촌마을 길가엔 키작은 봄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있었다. 그런데 마을이라고는 하지만 그냥 서너집 정도 사는것 같았다. 마을길을 지나면 바로 산길로 연결 된다. 역시 내 체질엔 산길이 최고다. 하늘하늘 막 피어난 진달래가 반겨주는 산길을 터벅터벅 오른지 5분여만에 전망대가..
2022.04.13 -
대부해솔길 6코스 3ㅡ세월의 기록 퇴적암층을 걷다.
불도방조제와 불도(佛島). 불도는 선감도와 더불어 대부도와는 별개의 섬이었다. 옛날에 어부의 그물에 불상이 걸려나오자 그 불상을 집으로 가져와 모셨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불도 선착장. 그렇게 원래 섬이었던 선감도와 불도는 시화방조제와 불도 방조제가 건설되면서 대부도와 함께 육지화가 된 섬이다. 길은 이제 이 곳 불도 선착장에서부터 다시 산길로 이어진다. 이제부터 또다른 섬 탄도에 들어선 것이다. 탄도 방향의 바다다. 물이 물결지며 들어오고 있다. 우리는 흔히 바닷물이 천천히 들어오는 것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이렇게 실제 옆에서 지켜보면 무서울 정도로 빨리 들어온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불도에서 이제 탄도 산길구간으로 들어섰다. 둘레길은 역시 바다와 인접해 있는 산길구간이 최고의 길이다...
2022.03.23 -
대부도 해솔길 6코스 2-갯골 풍경길을 걷다.
저 멀리 지난번에 걸었던 6-1코스인 황금산이 보인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서 제대로 된 6코스를 걷는다. 6코스와 7코스는 각각 -1코스가 추가로 있어서 지도에서는 찾을 수 있지만 현장에서는 서로 헷갈리는 측면이 있다. 경기창작센터 갈림길에서 황금산쪽으로 걸으면 6-1코스. 해변쪽으로 걸으면 6코스다. 몇 일 동안 극성을 부리던 미세먼지가 세찬 봄바람에 밀려난 하늘은 유난히 푸르렀다. 요즘 미세먼지의 법칙. 추우면 사라진다. 바람 불면 사라진다. 바람도 옛날엔 그리도 싫어했던 북풍이 요즘은 오히려 좋아졌다. 북풍이 불면 미세먼지가 사라지기때문이다. 반대로 시원해서 좋아했던 서풍이 미운바람이 되어버렸다.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를 가져오기때문이다. 뚝방길. 6코스는 1코스 다음으로 걷기 좋은 코스다. 대부분..
2022.03.22 -
대부해솔길 6코스 1ㅡ산길구간
오늘은 5코스 마지막 구간과 6코스 일부를 걷는다. 사실 워낙 걷는걸 즐겨하기때문에 걷는것이지 코스가 복잡해서 성격 급한 사람은 걸을 수 없는 코스다. 대부도는 지금 온통 공사중이다. 마을도 파헤쳐 놓고 해변도 파헤쳐 놓고, 산도 파헤쳐 놓았다. 그래도 5코스 마지막엔 제법 옛스러운 섬마을이 자리하고 있었다. 물론 그 마을도 펜션 바람을 비켜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옛집들이 남아 있는 동네다. 그 동네가 끝나고 길은 이제 동네 뒷산으로 이어졌다. 야트막한 마을 뒷산은 마사토 흙 산으로 키작은 소나무가 정겹게 자라고 있다. 전형적인 마을 뒷동산 풍경이다. 이제 그 마을 뒷산길이 끝나고 다시 해변길로 이어지고 있다. 5코스의 종점 펜션단지가 이제 갯벌 건너편에 있다. 대선방조제에서 본 펜션단지다. 대선..
2022.02.22 -
대부해솔길 5코스 2ㅡ가을 시골길
해솔길 5코스는 베르아델승마장에서 동주염전을 거쳐 대부펜션단지까지 12.2km다. 그중에서 엊그제 걸었던 동주염전까지의 구간에 이어서 대부펜션단지까지는 제작년 가을에 걸었던 기록으로 대신하려고 한다. 물론 또 걸어도 무리가 되지않은 거리이지만 그때 담아두었던 가을길 풍경이 워낙 마음에 들어서다. 엊그제 걸었던 동주염전의 그때 모습이다. 대부 해솔길 5코스는 바다를 끼고 어촌마을을 걷는 길로 그리 특별하지는 않지만 중간쯤에 동주염전이라는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길이다. 소금창고. 염전이라는 독특한 풍경과는 달리 염전 주변은 거의 폐허를 방불케하는 풍경이다. 생각보다 너저분하기 그지없다. 폐염전 동주염전은 38만여평에 달하는 면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폐염전화되어있고 일부 면적에서만 소금생산..
2022.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