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essay ㅡ생각을 찍다.(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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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날의 소경
▲추운 날의 장점. 공기가 맑다. 하늘이 푸르다. ㅡ2024.01.23.ㅡ
2024.01.29 -
황금들길에서 ㅡ
▲계절은 돌고 돌아 또다시 가을의 한가운데에 와 있습니다. 가을. 오늘은 한글날입니다. 그래서 순수한 한글 '가을'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우리말의 순수한 계절 이름은 한자의' 춘하추동' 보다 몇 배나 더 아름답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나라 계절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봄은 말 그대로 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봄은 '새순이 돋고, 새싹이 움트는 모든 것들의 시작을 보다' 라는 의미의 '보옴'에서 시작해서 봄으로, 여름은 열매가 열리는 계절이라는 의미의 '열음'에서 여름으로, 가을은 그 열매를 거두다는 의미의 '갓다'에서 '갓을→가슬→가을'로, 겨울은 추위를 피해서 집에 머문다는 의미의 '겻다'에서 '겻을→겨슬→겨울'로 바뀌었다고 하죠. ▲오늘은 가을걷이가 한창인 황금들녘..
2023.10.09 -
비오는 날의 화채화(花彩畵)
▲지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 인간의 삶의 미래는 또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까지는 우리 인류가 스스로 살아가는 환경을 바꾸고 만들어 나간다는 전제하에 살아왔던 게 사실이죠. 그러나 지금 매년 달라지는 기후를 보면 이제 인류 스스로 어떻게 할 수 있다는 자만을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유럽은 폭염, 아시아는 폭우, 미국은 토네이도... 세계 곳곳이 기상 이변에 몸살을 앓고 있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것 같습니다. 올해 장마가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인명 피해가 벌써 사망, 실종만도 5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 피해상황을 두고 정치권은 서로 네 탓 공방에 여념이 없습니다. 집권을 했으면 이런 상황에 먼저 고개를 숙이고 말을 아끼는 게 우선일 텐데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의 입에서는 공무원들에게 제대..
2023.07.19 -
일년 중 가장 가까워진 목성과 금성
▲이맘때쯤 서쪽하늘에서 밝게 반짝이는 두 개의 별이 있습니다. 목성과 금성이지요. 더 큰 별이 금성, 조금 작은 별이 목성입니다. 지난 3월 2일 그 두별이 가장 가까워 진날 모습입니다. 이날을 기점으로 다시 멀어지지요. ㅡ2023.03.02.목성과 금성 ㅡ
2023.03.06 -
초저녁 서쪽하늘 두개의 큰 별
▲요즈음 초저녁 서쪽하늘에는 유난히 반짝이는 큰 별 두 개가 초승달과 일직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목성 금성 그리고 초승달 순서로 배열되어 있지요. ▲위의 사진은 일주일 전 사진입니다. 이렇게 초저녁에 밝게 빛나는 목성과 금성은 매일 조금씩 좁혀진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3월 2일. 그러니까 오늘 밤에 가장 가까워진다고 합니다. ㅡ2023.03.02.생각을 담다.ㅡ
2023.03.02 -
겨울 논에서
▲겨울 논에 나가 보셨는지요? 삭막할 것 같은 겨울 논은 의외로 아름답습니다. ▲겨울 논을 걸어 보셨는지요? 겨울 논 걷기는 의외로 서정적입니다. 작은 얼음이 깨어지는 와그작 거리는 소리도 좋고, 푸른 초원을 걷듯 길이 없어서 아무 데나 발을 디딜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 들판 한 가운데에 서면 광야에 선 기분이지요. 나는 어렸을때 국민학교를 2km쯤 걸어 다녔습니다. 동네가 제법 큰 동네여서 수 십 명이 들판길을 걸어서 등하교를 했습니다. 그 시절 계절마다 바뀌는 들판 풍경은 영원히 잊히지 않은 어린 날의 추억이 되었지요. 봄이면 버들피리, 보리피리 꺾어 불며 다녔으며 여름이면 개구리 잡고, 보리를 구워 먹기도 했지요. 그중에 밀은 오래 씹으면 껌이 된다고 삼키지 않고 계속 씹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202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