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다/동유럽(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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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발칸여행 제45화] 에필로그(epilogue)
▲로덴부르크 투어를 끝으로 투어 일정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이제 출발 공항이 있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합니다. ▲10박 12일. 해외여행으로는 제법 긴 여행인데 눈 깜짝하는 사이에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만큼 박진감 넘치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수박 겉핥기식 여행이기도 했죠. 그래도 불만이나 아쉬움이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숙제 하나를 해결한 것 같은 성취감에 가슴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패키지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쇼핑이죠. 프랑크푸르트의 쇼핑센터에서 그 마지막 일정까지 소화를 하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륙을 했습니다. 이제 유럽여행의 가장 큰 장애물인 13시간의 비행만 남았습니다. ▲아무런 준비없이 맞이한 불청객 코로나19. 학창 시절 역사시간에나 배웠던 패스트, 역병, 스페인 독..
2023.08.01 -
[동유럽 발칸여행 제44화] 독일여행(7)독일의 아름다운 소도시, 로덴부르크
▲사실상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 로덴부르크입니다. 로덴 부르크는 독일의 중세 보석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소도시죠. 이제 아름다운 로맨틱 가도를 달려 그 로덴브르크로 갑니다. ▲독일의 로맨틱 가도는 독일 남부의 뷔르즈부르크와 퓌센을 연결하는 350 여km 구간을 일컫는 말입니다. 원래는 고대 로마인들이 만든 길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요즘은 그 구간에 그림같은 도시와 성곽이 많아서 관광도로 역할을 하고 있죠. ▲고대 로마는 새로운 점령지가 생기면 우선 도로부터 건설했다죠. 지금의 유럽 도로망은 대부분 그때 생겨난 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유럽의 대부분 길들은 2000년쯤 된 셈입니다. ▲그래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로맨틱 가도의 주변 풍경은 원래 어원이야 어떻든..
2023.07.30 -
[동유럽 발칸여행 제43화] 독일여행(6)슈바르첸 바흐의 안 데어 잘레
▲'안 데어 잘레'... 뭐 우리나라로 치면 그냥 시골 동네 이름쯤이니까 생전 처음 들어본 이름인 건 당연하겠지요. 거기에다 그냥 저녁 무렵에 들어가서 저녁 먹고 하룻밤 자고 아침에 떠나는 말 그대로 지나가는 과객인 셈입니다. ▲가는 중간에 사실상의 마지막 밤을 보낼 숙소가 있는 작은 마을 안 데어 잘레를 찾아가는 길. 차창밖에 활짝 핀 유채꽃 풍경이 마치 마지막 여정을 환송이라도 하는듯합니다. ▲이제 10박 12일의 동유럽 발칸 패키지 여행도 마지막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드레스덴 관광을 마치고 이제 출국할 공항이 있는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중간에 묵을 하룻밤과 소도시 로덴부르크 방문만을 남겨두고 있는 셈이죠. ▲아무튼 개인적 취향이기는 하지만 유럽 여행에서는 차창밖 풍경 관광이 최고입니다. ▲..
2023.07.28 -
[동유럽 발칸여행 제42화] 독일여행(5)드레스덴 브륄의 테라스
▲브륄의 테라스는 괴테가 유럽의 발코니라고 했다는 엘베 강가의 정원을 일컫는 말입니다. ▲브륄의 테라스로 가기 위해서 터널을 지나 강둑으로 올라갑니다. ▲브륄의 테라스에서 본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해주는 아우구스트 다리입니다. ▲브륄의 테라스는 1740년 아우구스트 3세의 친구였던 브륄 백작이 원래 도시를 방어하던 요새의 일부였던 이곳을 정원으로 바꾸어 놓으면서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고 하죠. ▲이후 2차 세계대전 당시 드레스덴의 다른 건축물들처럼 크게 파손되었으나 근래에 다시 복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검은 벽돌은 그때 불에 탄 벽돌을 사용해서 복원한 부분이라죠. 궁전의 도서관과 갤러리등으로 사용되었던 건축물 앞에서 여행객들이 벤치에 앉아 마치 옛날 백작이라도 되는 듯 테라스의 기분을 만끽하고 있습니..
2023.07.26 -
[동유럽 발칸여행 제41화] 독일여행(4)프라우엔 교회
▲프라우엔 교회는 건축물 자체가 아름답기도 하지만 드레스덴 시민들의 '가슴으로 재건한 교회'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교회입니다. ▲프라우엔 교회는 원래는 1743년 건설된 교회이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에 의해 처참하게 파괴됩니다. 그러나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서 그대로 보존했다고 하죠. ▲그러다가 독일의 통일 이후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재건을 합니다. 이때 드레스덴 시민들은 자신들이 각자 번호까지 매겨서 보존하고 있던 옛 건물의 돌조각을 내놓았다고 하죠. 특히 독일 태생의 미국학자인 귄터 블로벨은 어린 시절 직접 보았던 아름다운 교회를 떠올리며 시민들이 모아 둔 돌조각들을 원래 위치에 복원시키고자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아직도 보존되고 있는 원래의 벽..
2023.07.26 -
[동유럽 발칸여행 제40화] 독일여행(3)군주의 행렬 벽화
▲궁전 벽에 그려진 '군주의 행렬' 벽화입니다. 이 벽화는 무려 2만 3천 개의 도자기 타일로 그려진 대형 벽화라고 합니다. ▲길이가 100m 높이가 10m의 대형 벽화는 처음에 벽에 그려진 벽화였지만 1900년 초에 마이센 도자기로 바꾼 덕분에 세계 2차 대전 때의 무자비한 폭격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죠. ▲군주의 행렬은 16세기때부터 시작된 전통적인 행사였다고 하죠. 왕위 계승과 집권식 등 중요한 사건을 기리기 위한 행사였다고 합니다. ▲군주의 행렬은 1889년 베틴 왕조 800주년을 기념하여 1127년부터 1873년 사이 작센을 통치했던 베틴 가문의 후작, 공작, 선제후 및 왕 34명과 59명의 과학자, 예술가, 장인, 군인, 어린이와 농부, 45마리의 말과 2마리의 그레이하운드가 그려져 있다고 하..
2023.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