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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담다.
▲과연 카메라로 생각을 담을 수 있을까?블로그 이름을 지으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애초에 사진 입문을 하면서 다짐했던 철학은 나만의 생각을 사진에 담아 보는 것이었다.생각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러나 현실에서는 그 생각이 여지없이 빗나갔다.산행과 여행에서는 생각을 담는 것도 중요했지만 기록도 중요했기 때문이다.결과론적으로 보면 여행과 산행에서 담은 사진의 반 이상은 생각 없이 반사적으로 찍은 사진들이었다.사진이 예술일 수도 있고 기록일 수도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그래도 나는 여전히 생각을 담아보려고 노력 중이다.하긴 엄밀히 말하면 생각이 1%도 담기지 않은 사진이란 없다.진지한 생각이 담기지 않았을 뿐.↓↓홈 바로가기 【생각을 담다.】★☆★내가 먹는 음식이 내 몸이 되듯이 내가 보고 듣는 것..
2025.04.13 -
[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85.에필로그 (epilogue).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85일 차 아침 일출.스페인 생활 마지막 날이 밝았다.환송이라도 하는듯 한 달 넘게 거의 매일 내리던 비가 그치고 찬란한 해가 떠올랐다.마드리드는 고층건물이 거의 없는 평지형 도시이기 때문에약간 높은 언덕이나 건물 옥상에만 올라가도 멋진 일출이나 일몰을 즐길 수 있다. .▲스페인은 우리나라의 두배 정도의 국토 면적에 인구는 4800만 명 정도가 사는 나라다.그중에 마드리드는 330만명, 바르셀로나는 160만 명이 산다고 한다.정치 체제도 독특하다.입헌 군주제와 의원 내각제의 복합형태로 국왕이 있는 나라.현재 국왕은 펠리페 6세다...▲유럽에서는 국토가 4번째로 큰 나라이지만 각기 다른 여러 민족과 언어, 전통이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기때문에 지역감정이 극심한 나라이기도하다.그중에서도 ..
2025.04.12 -
[스페인 여행]마드리드 근교 자동차 여행 ㅡ아란 후에스 왕궁(Palacio Real de Aranjuez).
▲스페인 왕실의 여름 별궁으로 알려진 아란 후에스 왕궁(Palacio Real de Aranjuez)은마드리드에서 자동차로 40 여분, 기차로 1 시간쯤의 거리에 있다.왕궁은 16세기 펠리페 2세의 명령으로 짓기 시작했다.이후 수세기에 걸쳐서 확장과 개조를 해서 오늘에 이른 왕궁이다. .▲르네상스 양식과 바로크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외관은콜메나르데 오레하 지역의 흰 석재와 붉은 벽돌을 사용하여 투톤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한다.▲왕궁 남쪽에 조성된 페레하 광장.맨땅으로 되어 있어서 마치 옛날 학교 운동장 느낌의 광장이었다.이곳에서는 옛날 귀족들의 기마축제가 벌어졌다고 한다. .▲왕궁과 부속건물의 회랑... .......▲18세기에 완성한 왕궁 내부는 중국실과 무어실등각기 다른 문화적 영향을 반영하여 화려..
2025.04.10 -
[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84.동네 생태공원의 봄 풍경.
▲귀국 하루 전.한 달 이상 계속해서 내리던 비가 오늘도 어김없이 내렸다.그래서 우산을 들고 손녀가 다니는 학교 주변 생태공원 산책을 했다.산책하는 내내 비는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했다.그러다가 어느 순간 파아란 하늘을 보여주기도 했다. .▲공원 주변은 온통 노란 꽃 세상이었다.유채꽃을 닮은 이름 모를 노란 꽃.마드리드의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꽃이다.잡초인 듯한데 일부러 심은 것처럼 풍성했다.▲싱그러운 연둣빛 버드나무.여기에서도 봄은 역시 봄의 전령사라는 버드나무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봄 풍경은 역시 반영이 아름답다.막 돋아나는 새순의 연둣빛과 사철 푸른 나무믜 짙은 녹색이 어우러져봄 빛 물 위에 드리워진 반영.모두 파란색이지만 아름다운 조화다.▲잔잔한 인공호수에 파문을 일으키는 빗방울.공원길을 걷..
2025.04.08 -
[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83.마드리드 왕립 식물원(Real Jardín Botánico de Madrid)
▲마드리드 왕립 식물원(Real Jardín Botánico de Madrid)은 시내 중심부인 프라도 미술관 옆에 있다.1755년 페르난도 6세가 설립했으며 이후 카를로스 3세에 의해 1781년 현재의 위치로 확장 개장했다고 한다. .▲봄꽃 피기 시작한 식물원 옆 인도. .▲차 없는 거리를 시행 중인 파세오 델 프라도 거리.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위행렬이 지나가고 있다. .▲식물원 정문 앞.마드리드는 대제국의 수도였던 도시답게 '왕립 ㅇㅇㅇ'이 많다.그 중애 아직 못 가본 곳이 왕립식물원이었다.그래서 귀국 이틀전 마드리드 시내관광 마지막일정으로 식물원을 찾았다.도대체 왕립 식물원은 어떻게 생겼을지?입장료는 5유로. .▲봄꽃 피기 시작한 식물원.▲정원형식으로 조성된 정원구역은유럽식 정원 스타일과 1..
2025.04.06 -
[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78.봄꽃 만개한 동네공원 우중 산책.
▲마드리드 생활 78일 차.그런데 마드리드에는 한 달 가까이 거의 매일 비가 내렸다.우리나라의 장마 보다도 더 긴 기간 비가 내린 것이다.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내린다.그런데도 여기서는 장마라는 의미의 단어가 없는 듯하다.매년 똑같은 현상이 아니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도 우리나라의 장마철처럼 매일 비가 온다고 해도 물난리나 일상에 큰 지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습하지도 않기 때문이다.아무튼 습도가 높지 않아서 비만 그치면 바로 쾌적했다.아마도 그 이유가 마드리드의 지형에 있는 것 같다.마드리드는 산이 전혀 없는 평지형이지만 고도는 해발 667m라고 한다. .▲벚꽃과 개나리꽃이 만개한 동네공원.오늘은 우산을 들고 동네공원 우중 산책을 했다.마드리드의 주택가는 집만 나서면 어느 쪽으로 걷든 생활공원과 마주하게 된다..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