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다/북유럽(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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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제24화 오슬로 시내 관광후 귀국
북유럽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밤의 길이가 워낙 짧아서 밝았는지 밝아 있었는지 표현하기가 좀 그렇긴 합니다. 아무튼 호텔식으로 아침을 먹고 오슬로를 향해서 다시 길을 나섭니다. 차창밖 풍경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250km나 되는 장거리 이동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오슬로 시내에 들어와서 잠시 쇼핑할 시간을 줍니다. 백화점인지 쇼핑몰인지 구분은 할 수 없지만 모든 게 다 있습니다. 그중에 배(왼쪽)와 사과(오른쪽)입니다. 배는 조롱박처럼 생겼는데 당도도 거의 없고 과육도 거칩니다. 사과도 색깔은 이쁘지만 푸석거리고 맛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팔 수 없는 맛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명동쯤 되는 칼스 요한슨 거리에서 시간을 소비합니다.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지요. 칼스 ..
2022.08.16 -
[북유럽 여행]제23화 노르웨이 하르당에르 피오르와 뵈링폭포를 지나 게일로에서 1박
아름다운 도시 베르겐에서 자유시간을 만끽하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그러니까 오늘은 이동하는 날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중간중간 아름다운 관광지를 경유한다는 것이지요. 하긴 여행이 곧 이동하는 것이니까. 이동도 여행의 일부이지요. 더군다나 패키지 여행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하르당에르 피오르드입니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넓은 피오르라지요. 그 하르당에르 피오르를 버스와 함께 건넙니다. 아무리 봐도 호수 느낌의 바다입니다. 그리고 구불구불 고도를 높입니다. 고원지대인 하르당에르 빙원으로 오르는 것이지요. 그렇게 고원지대에 오르다 보면 뵈링폭포가 나옵니다. 하르당에르 고원은 노르웨이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있지요. 뵈링폭포 (보링포센)는 그 국립공원 안에 있는 폭포입니다. 이윽고 도착한 뵈링폭포입니..
2022.08.15 -
[노르웨이 여행]북유럽 여행 제22화 ㅡ아름다운 도시 베르겐
보스 역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베르겐 시내로 들어갑니다. 베르겐은 도시 전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시지요. 버스 차창밖 풍경이 조금 전 보았던 산악 풍경 못지않습니다. 호수인지 피오르 인지 아무튼 거울 같은 물 위의 반영이 일품입니다. 어디가 실상이고 어디가 허상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풍경입니다. 데칼코마니가 따로 없습니다. 북유럽의 집들은 어떻게 모두 그림 같을까요? 자연도 사람도 욕심을 내려놓은 때문이 아닐까요? 지금 뉴스에서는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사퇴를 했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이 "이만큼 훌륭한 장관 보셨냐"라고 했던 장관입니다. 임명된 지 35일째. 갑자기 5세 초등학교 입학을 들고 나온 지 10일 만이라고 하지요. 애초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을 때 사퇴했으면 최소한 지금처럼 창피는 당하지 ..
2022.08.11 -
[노르웨이 여행]북유럽 여행 제21화 환상적인 기차여행, 플롬산악열차를 타고...
오늘은 래르달에서 플롬으로 이동해 산악열차를 타고 뮈르달을 거쳐 베르겐으로 이동하는 일정입니다. 해발 2m인 플롬에서 해발 866.8m인 뮈르달을 기차로 오르는 여정이지요. 그러니까 플롬 역은 피오르 해수면과 비슷한 고도에 있습니다. 온전히 866m의 고도를 기차로 오르는 것이지요. 거리로는 20km, 경사도는 55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산악열차라는 명성에 걸맞은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어떻게 사람 사는 풍경이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물은 어찌 저리 맑고 풍부 할까요? 말 그대로 '자연인'의 생활환경입니다. 요즘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가 유행이라지요. 저런 곳 정도라면 나도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플롬 산악열차는 866m의 고도를 20km 거리를 통해 올라가는 ..
2022.08.08 -
[노르웨이 여행]북유럽 여행 제20화 ㅡ휴식같은 여행, 송내피오르와 래르달
빙하와 빙하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다시 자연 여행을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피오르로 알려져 있는 송내 피오르를 건너서 숙소가 있는 래르달로 갑니다. 송내 피오르는 6,000년 전에 생겨났다지요. 무려 204km나 내륙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하니까 우리나라를 동서로 가로지르고도 남을 길이입니다. 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바다입니다. 뿐만 아니라 깊이도 1,300m가 되는 곳도 있다지요. 유람선에서 본 수면이 마치 부풀어 오른 바다 같습니다. 아니 거대한 산이라는 그릇에 담긴 물 같습니다. 아무튼 규모는 실제 바다처럼 크지만 주변 풍광은 역시 게이랑에르 보다는 못합니다. 그래서 패키지 여행 상품에서도 이름만 올려져 있을 뿐 별다른 일정이 없습니다. 유일한 일정이 오늘 숙박이 예정되어 있는 래르달로 가는..
2022.08.04 -
[노르웨이 여행]북유럽 여행 제19화 ㅡ뵈이야 빙하와 노르스크 빙하박물관
유람선으로 하는 게이랑에르 피오르 유람이 끝이 납니다. 말로만 듣던 피오르. 정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아무튼 1시간쯤의 유람 겸 이동을 한 셈이지요. 그리고 헬레쉴트라는 마을에서 내려서 다시 버스로 이동을 계속합니다. 차창밖 풍경은 여전히 그림 같습니다. 만년설을 이고 있는 산마루와 푸른 초원 위의 아름다운 집. 전형적인 북유럽 풍경입니다. 덕분에 아무렇게나 들이대고 셔터만 누르면 멋진 풍경화가 됩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 속을 달려서 우리는 빙하를 보러 갑니다. 뵈이야 빙하. 뵈이야 빙하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빙원을 자랑하는 푸른 빙하라 불리는 요스테달 빙하의 일부라지요. 이곳도 어김없이 빙하 폭포가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찾아갈 뵈이야 빙하가 속해있는 요스테달 빙하는 그 높이가 2..
2022.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