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다/아시아(47)
-
베트남 여행 6. ㅡ시골장터와 민가 탐방
▲2010.12.17. 화옌사 관람을 마치고 보통사람들이 사는 민가를 방문해 보기로 했다. 인솔 가이드가 자신과 친교가 있는 민가로 가는 길. 마을 어귀에 시골 시장이 섰다. 그래서 가는 길에 시골 시장 구경을 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옛날 오일장 정도 되는듯 하다. ▲시장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우리 일행을 빼면 손님보다 전을 펴고 앉아있는 상인이 더 많다. ▲시장 정육점. 여기도 위생이 말이 아니었다. 사다 먹고 죽든지 말든지 책임이 없는 듯했다. 13년이 지난 지금은 아니겠지만. ▲추억의 접시저울. 호박도 저울로 달아서 팔고 있다. ▲우리가 방문한 민가. 시장 풍경이나 일반 거리 풍경과는 다르게 우리가 방문한 민가는 현대식이었다. 프랑스 지배를 100여 년 동안 받아서 그런지 도시나 시골이나 건물들이 거..
2024.01.26 -
베트남 여행 5. ㅡ옌뜨산 화옌사 관람
▲하롱베이의 찬란한 일출. 2010.12.17. 모처럼 날씨가 맑았다. 덕분에 하롱베이의 화려하고 찬란한 일출을 보는 행운을 얻었다. 찬란한 태양은 하롱베이의 수많은 섬들 사이에서 황홀하리만큼 화려한 황금빛을 뿌리며 솟아올랐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풍경이다. 어제 이렇게 맑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오늘은 하롱베이에서 출발해서 하노이 공항으로 이동하면서 소소한 것들을 구경하고 체험하는 일정이란다. ▲어제 아침에는 파도가 세서 출항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이렇게 잔잔하다. 미동도 하지 않은 바다가 마치 거대한 레코드 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찬란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출항하는 유람선들. 마치 중세시대의 함대 전단이 출항하는 듯한 풍경이다. ▲흑송 다음 여행지 옌뜨산으로 가는 길. 흑송 군락..
2024.01.25 -
베트남 여행 4. ㅡ하롱베이 유람선관광
▲2010.12.16. 수산시장에서 하롱베이로 가는 길. 날씨는 여전히 흐렸다. 하롱베이의 하롱은 한자로 下龍이다. 그러니까 용이 내려온다는, 혹은 용이 내려왔다는 뜻이다. 하롱베이는 유네스코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3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각양각색의 모양을 하고 있는 섬들은 대부분 무인도란다. ▲드디어 출항명령이 떨어졌다. 그래서 파도에 발이 묶여있던 수많은 배들이 동시에 출항을 했다. 그 모습이 장관이었다. 마치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이 함대를 이끌고 한산도 전투에 나가는 것 같은 광경이다. 수백 대는 되어 보이는 크고 작은 배들이 진군 앞으로를 하는 듯했다. ▲하롱베이 관광은 한 팀이 인원수에 따라 크고 작은 배 하나를 전세 내어서 5시간에서 7시간 정도를 관광한다. 우리..
2024.01.24 -
베트남 여행 3. ㅡ하롱베이 홍가이 수산시장
▲2010년12월16일. 원래 일정은 아침 일찍 하롱베이를 관광하는 날이었다. 그러나 바람이 세게 불어서 배가 출항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근처의 홍가이 수산시장을 방문했다. ▲수산시장 또한 하노이의 일반 재래시장과 다르지 않았다. 무질서, 비위생. 그래도 활력이 넘치고 왁자지껄 하기 그지없었다. ▲이 버스는 연식이 얼마나 되었을까? ▲불결하기 짝이 없는 정육점. 수산시장이지만 수산물만 있는 건 아니었다. 육류와 채소 등 모든 생필품도 거래되고 있었다. ▲그중에는 사탕수수를 파는 곳도 있었다. 그래서 옛날 생각과 호기심에 사 먹어 본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나도 사먹어 본다. 단맛이 있기는 하지만 정제된 설탕의 단맛에 길들여진 입맛을 충족시켜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롱베이 수산시장은 시장 구..
2024.01.23 -
베트남 여행 2. ㅡ13년전 하노이(2)
▲가랑비는 오후에도 계속 내렸다. 우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전에 대형마트를 둘러보고 점심 식사 후 오후엔 하노이 최대 재래시장인 동수안 시장을 방문했다. 13년쯤이 지난 지금은 많이 바뀌었겠지만 그때 동수안시장은 6,70년대쯤 우리나라 재래시장 수준이었다. 위생, 정리정돈, 거리 질서, 상품 수준..... 모두 엉망이었던 기억. ▲당시만 해도 이런 들것을 맨 여자들이 많았다. 당시 베트남 사진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모자와 들것. 거의 장사 하러 나온 여자들이라고 한다. ▲재래시장에서도 가장 풍성한 건 열대과일이었다. 대부분 우리에게는 생소한 싱싱한 열대과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뿐만 아니라 과일가게는 시장에서 가장 청결하고 진열이 잘 되어있었다. ▲어수선한 시장골목. 차와 사람과 오토바이가 뒤엉켜 ..
2024.01.22 -
베트남 여행1. ㅡ13년전 하노이(1)
▲2010.12.15. 13년 전 소속 단체여행으로 떠난 베트남 여행기다. 그러니까 스마트폰도 없던 때, 사진 입문도 처음 했을 때의 사진을 활용한 여행기다. 14일 밤 20시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가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밤 22시 50분. 그러니까 2시간의 시차를 적용하면 4시간쯤의 비행 후 베트남에 도착한 셈이다. 그래서 바로 호텔로 향했다. 대부분의 패키지여행이 주로 아침에 도착해서 첫 일정을 시작하는데 그때 우리의 여행은 호텔 투숙으로 3박 5일의 베트남 여행을 시작했다. 첫 숙소인 한국계 호텔인 대우호텔은 당시의 베트남 수준과 달리 아주 청결하고 깨끗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호텔식으로 아침을 먹고 첫 일정으로 바딘광장으로 향했다. 그날은 가랑비가 내리는 아침이었다..
2024.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