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해솔길 6코스 1ㅡ산길구간

2022. 2. 22. 10:41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대부해솔길

오늘은 5코스 마지막 구간과 6코스 일부를 걷는다.

사실 워낙 걷는걸 즐겨하기때문에 걷는것이지 코스가 복잡해서 성격 급한 사람은 걸을 수 없는 코스다.

 

 

대부도는 지금 온통 공사중이다.

마을도 파헤쳐 놓고 해변도 파헤쳐 놓고, 산도 파헤쳐 놓았다.

그래도 5코스 마지막엔 제법 옛스러운 섬마을이 자리하고 있었다.

 

 

물론 그 마을도 펜션 바람을 비켜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옛집들이 남아 있는 동네다.

 

 

그 동네가 끝나고 길은 이제 동네 뒷산으로 이어졌다.

 

 

야트막한 마을  뒷산은 마사토 흙 산으로 키작은 소나무가 정겹게 자라고 있다.

전형적인 마을 뒷동산 풍경이다.

 

 

이제 그 마을 뒷산길이 끝나고 다시 해변길로 이어지고 있다.

 

 

5코스의 종점  펜션단지가 이제 갯벌 건너편에 있다.

 

 

대선방조제에서 본 펜션단지다.

대선방조제는 대부도와 선감도를 잇는 방조제다.

대부도와 선감도는 원래는 두개의 섬이었지만 시화 방조제와 이 곳 대선방조제가 완성되면서 두 섬 모두 육지화가 되었다.

 

 

이제 펜션단지에 들어선다.

대부도는 펜션천국이다.

그래서 펜션단지, 펜션시티,펜션마을,...

비슷한 이름들때문에 헷갈릴 정도다.

 

 

펜션단지다.

어촌에 이런 현대식 마을이 들어설 것이라는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하지만 펜션단지라는 이름처럼 비수기에는 사람이 살지 않은 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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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단지에서 본 조금전 걸어온 건너편 동네 뒷산이다.

 

 

펜션단지를 나와서 리본을 따라 걷다보니 산길로 들어섰다.

그런데 6코스가 아니라 7-1코스라고 표시되어 있다.

황당하다.

 

 

그래도 워낙 산길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냥 걷는다.

 

 

그렇게 산길 고개 하나를 넘어서자 바다향기 수목원과 연결이 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 봉우리에는 '상상전망돼'라는 전망대가 나왔다.

10년후에 열어 볼 수 있는 추억상자와 바람에 흔들려 소리를 내는 나무 조형물이 있다.

 

 

전망대에서는 시화호의 광활한 습지가 한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는 서해바다가 전망되었다.

 

 

상상전망돼를 뒤로하고 다시 계속 직진한다.

 

 

리본을 보니 다시 헷갈린다.

6-1코스와 7-1코스가 겹쳐있다.

좀 간결하게 했으면 좋으련만...

 

 

이윽고 또다른 작은 봉우리의 정자가 나왔다.

여기까지 걷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

 

 

무려 3시간을 걸었는데 도대체 무슨 길을 걸었는지 아직도 감이 오지않는다.

아무튼 오늘 계획했던 6코스를 빗나간 것이다.

모든것을 다 보여주겠다는 욕심에 너무 무리한 코스 설게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 혼자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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