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해솔길 4코스 2

2021. 11. 11. 15:41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대부해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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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진은 클릭해서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위치: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470-5

 

 

대부도 나라펜션앞 해변.

지난번 중단했던 메추리섬에서 해변을 따라 걷다보면 나오는 나라펜션 앞이다.

 

 

모래가 조금 거칠기는 하지만 일몰 감상하기 좋은 해변이다.

그래서 잠시 더 걷다가 돌아와서 서해 낙조를 담아 볼 계획을 세우고 진행했다.

 

 

길은 이제 바닷가를 나와서 동네길로 이어졌다.

동네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펜션이다.

 

 

동네 언덕배기에서 빼꼼히 내려다 보이는 바다풍경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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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뒷길 같은 언덕배기를 걷다보니 왠 전원주택단지가 나왔다.

좀 생뚱맞기도 하고

누가 와서 살까?하는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여기도 수십년은 되었을것 같은 해송이 속절없이 베어지고 있다.

대부도는 지금 난개발 중이다.

 

 

철지난 포도밭 풍경이다.

포도나무도 이제 내년을 기약하고 동면에 들 준비를 하고 있다.

 

 

길은 다시 바닷가로 향하고 있다.

일명 고래부리 또는 고랫뿌리 선착장이라고 하는 해변이다.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에 하늘이 고스란히 내려앉았다.

바다가 하늘 같고 하늘이 바다 같다.

하늘색 바다와 바다색 하늘이 서로 이마를 맞대고 있는 풍경이 마음을 평온하게 했다.

 

 

서해에 이런 바다가 있었던가?

 

 

그 평화로운 풍경에 홀려서

원래의 해솔길 코스를 벗어나 고랫뿌리 선착장으로 향했다.

 

 

좀 독특한 이름인 고랫뿌리 선착장은

그 해변의 모양이 고래의 입을 닮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고랫뿌리 해변은 서해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해변이기도 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조금 전 언덕배기에서 봤던 전원마을이 조성된 곳이었다.

 

 

아무튼 고랫뿌리 선착장 앞바다는 탐이 났다.

더군다나 오늘은 하늘색까지 바다와 깔맞춤을 해서 더욱 평화스러웠다.

 

 

짧은 늦가을 해가 지려 한다.

그래서 서해 낙조 감상을 위해서 다시 차가 있는 나라펜션 앞으로 되돌아간다.

 

 

그런데 그 거리가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별도의 교통편도 없고 하릴없이 걷는 수 밖에 없다.

 

 

나라펜션 앞에 도착했을때

해는 벌써 푸른 바다와 하늘에 황금빛을 뿌려대고 있었다.

 

 

오리지널 서해 낙조다.

제빨리 카메라를 꺼내들고 그 장면을 기록한다.

 

 

바닷가에 인접해있는 나라펜션 앞에는

다양한 소품으로 바다 감상과 일몰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곳이라면 하루 쯤 느긋하게 캠핑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일몰 쇼는 이제 정점을 향해서 간다.

붉음과 어둠과 푸름이 적당히 조화를 이루는 순간.

그 색의 입체감이 일몰 풍경으로서는 최고의 풍경이다.

 

 

 

그렇게 화려한 일몰 쇼가 끝나고 나도 걷기를 끝냈다.

고랫뿌리 선착장과 나라펜션앞 해변은 낮은 산을 사이에 두고 있다.

그래서 해변으로 연결이 되어있지 않고 마을 뒷길을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같은 서해인데 고랫뿌리 선착장에서는 일출을 볼 수 있고

나라펜션 앞에서는 일몰을 볼 수 있다.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서해의 매력이 있는 특별한 곳이다.

다음 걷기는 고랫뿌리에서 계속 할 예정이다.

시간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걷기를 할 생각이다.

 

 

ㅡ2021.10.22.해솔길 4코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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