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서울을 찍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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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 사이 ㅡ비현실적인 양재시민의 숲 설경.
▲첫눈인데 대설경보라고 한다.설마 아직 11월인데 그리고 첫눈인데 "눈이 오면 얼마나 오겠어?"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카메라를 챙겼다. ▲어제 밤부터 내리던 눈은 아침에 잠깐 소강상태를 보이다가오후에 다시 퍼붓기 시작했다.근래에 보기 드문 폭설이다.그래서 볼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목에 있는 양재시민의 숲에 들렀다.▲늦 단풍과 첫눈의 만남.쉽지 않은 조합이다.그런데 그게 현실이 되었다. ▲말 그대로 비현실적인 풍경이다.많은 피해를 가져온 11월의 첫눈이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에 없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 것이다.▲동서남북 아무 데나 대고 셔터를 눌러도모두 하나같이 그림같은 풍경이 찍혔다. ▲폭설로 인해서 도로가 마비되고많은 나무들이 꺾이고 쓰러졌다고 한다.그러나 새하얀 눈과 울긋불긋 단풍의 조화는 ..
2024.11.30 -
서울대공원 둘레길 트레킹.
▲오랜만에 서울대공원에 들렀다.그냥 자투리시간이 있어서 한 바퀴 돌아보려고 들렸는데의외로 많이 변했다.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설들이 많이 들어서 있고 한층 밝고 깨끗해졌다. ▲서울대공원에서 본 관악산.예전과 달라진것들 중에서도 특별한 건 둘레길 조성이었다.그동안 구분이 없던 길들이 구간별로 3개의 둘레길로 조성되어 있었다.호수를 한바퀴 도는 호숫가 둘레길(2.8km 1시간).동물원을 한바퀴 도는 동물원둘레길(4.5km 1시간 30분).산림욕장을 한바퀴 도는 산림욕장길(7km 2시간 30분) 등이다.▲그중에 나는 호숫가 둘레길과 동물원 둘레길을 혼합해서 걸었다.동물원 둘레길을 걷기 위해서는 호숫가 둘레길을 거쳐서 가야 하기 때문이다. ▲화려한 가을색을 뽐내고 있는 절정의 호숫가 단풍.잔잔한 호수에..
2024.11.12 -
도심에서 즐기는 단풍놀이 ㅡ양재 시민의 숲(매헌시민의 숲)
▲양재시민의 숲 정식 명칭은 매헌시민의 숲이다.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있어서 인 듯하다.우리나라 최초로 숲 개념을 도입한 공원으로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양재 톨게이트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1986 년에 조성했다고 한다.공원 내에는 매헌기념관과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남측구역에는 1987년 북한의 테러로 희생된 대한항공 858편 위령탑과백마부대 위령탑, 삼풍백화점 붕괴 사망자 위령탑등이 있다.▲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원에 들어서자플라타너스 나무 특유의 크고 화려한 단풍잎이 가장 먼저 반겨주었다.플라타너스 단풍은 같은 나무, 같은 가지에서도 동시에 물들지 않는다.그래서 모자이크처럼 알록달록한 멋이 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오는 단풍길.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단풍.아침햇..
2024.11.10 -
색의 향연, 우리의 색ㅡ인사동
▲강렬한 원색과 은은한 색의 조화.인사동에 가면 우리의 색을 만날 수 있다. ㅡ2024.08.04.인사동 ㅡ
2024.08.18 -
국립중앙박물관ㅡ손주와 함께하는 박물관 나들이(2)
▲1층 전시관을 나와 이제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에는 서화관과 기증관, 그리고 사유의 방이 있습니다. ▲은은한 어둠 속에 전시되어 있는 반가사유상. 2층에 올라서면 첫 번째 방에 국보 제83호 반가사유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유럽에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반가사유상'이 있지요. 반가사유상은 넓은 공간에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 이라는 주제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여유로운 공간을 할애하는 배려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기증관이 기증자 별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국보와 보물급은 물론 우리가 잊고 살았던 민속자료들까지,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기증 문화재의 규모도 어마어마 합니다. ▲그중에는 손기정 선생의 청동 투구도 있..
2023.06.23 -
국립중앙박물관 ㅡ손주와 함께하는 박물관 나들이(1)
▲외국의 내로라하는 박물관들은 두루 다녀봤지만 정작 우리나라 박물관 여행에는 소홀했던 게 사실입니다. 왜일까요? 패키지여행을 다니다 보면 일정에 꼭 들어있는 게 박물관 관람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남의 떡이 커 보이고 좋아 보이기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요즘은 세대차이가 아니라 세대 장벽의 시대입니다. 나이 많은 할아버지한테도 없는 버킷리스트. 9살 손주에게는 있는 세상이니까요. 그 손주의 버킷리스트에 중앙박물관 나들이가 있다고...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주의 버킷리스트 실행에 동행을 합니다. 손주와 함께하는 박물관 나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들이가 아닐까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들이는 대중교통으로 시작합니다. 지하철 중앙박물관역에서 내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자 아름다운 거울못이..
2023.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