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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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여행]1.프롤로그ㅡ친구야 여행가자!
▲여행이란?혹자는 미지의 땅으로 멀리 떠나는 것이라고 하고,또 다른 어떤 이는 집을 나서는 순간 여행은 시작된다고 한다.그리고 누군가는 인생 자체가 여행이라고 했다.그렇다면 꼭 어디를 떠나고 돌아오는 것만이 여행일까?아무리 떠나고 길을 나서도 여행을 하지 않으면 여행이 아니다.여기서 여행은 길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행위라는 생각.그래서 나는 길에서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많이 생각하려 한다. ▲이번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은 대단한 계획 없이 이루어졌다.내가 속해 있는 '한울회'는 고등학교 친구들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순수한 친목모임이다.그동안 짝수 달에 만나서 주로 산행과 국내 여행을 했던 모임이다.그러다가 나이가 들면서 그냥 점심 먹고 담소나 나누는 경우가 많아졌다.그런데 어느날 한 친구가 제안했다...
2024.11.25 -
소나무숲의 가을ㅡ경주 삼릉.
▲경주 삼릉은 신라 8대 아달라왕과 53대 신덕왕, 그리고 54대 경명왕의 무덤이 한 곳에 모여있다 하여 삼릉이다.그러나 요즘은 능보다 소나무로 더 유명한 곳이다.삼릉이 천년세월을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는 건 소나무가 호위하고 있어서라는 설과 그와 반대로 소나무 숲이 온전할 수 있었던 건 능이 있어서라는 설이 있다고 한다.아무튼 어느쪽이 맞는 말이든 한 가지 분명한 것은숲이 왕의 숲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품위 있고 아름답다는 것이었다. ㅡ2024.11.22.ㅡ
2024.11.22 -
늦가을, 은행나무 숲에서.
▲늦가을 단풍의 주인공은 뭐니 뭐니 해도 은행나무 단풍이다.이맘때쯤이면 땅과 하늘을 노랗게 물들이는 작은 은행나무숲.올해도 어김없이 안산호수공원 한쪽에 조성된 작은 은행나무 숲을 찾았다. ▲가을날 오후 3시.45도의 사선으로 비추는 따스한 가을 햇살에 숲은 온통 황금빛을 발산하고 있었다.노란 세상이다. ▲그 황금빛 숲에 감미로운 아코디언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노부부인 듯 한 두 분이서 아코디언 합주를 하고 계셨다.이렇게 낭만적인 노후를 보내시는 분들도 계신다는 사실.노란 세상에 울려 퍼지는 음률도 좋았지만 노란 세상에 앉아계시는 두 분의 모습은 더 아름다웠다.연주가 끝나기를 기다려"좋은 자리를 잡으셨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그러자 "네 허허! 매년 한 번씩 와서 연주합니다."라고 하신다.나..
2024.11.20 -
[대둔산 등산코스 2]대둔산의 늦가을 풍경(2)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
▼아래 글에 이어지는 포스팅입니다. [대둔산 등산코스 1]대둔산의 늦가을 풍경(1) 수락계곡.▲수락계곡 등산로 입구.넓은 주차공간, 주차료는 무료. ▲대둔산은호남의 소금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산이다.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전북 완주군과 충남의 논산시, 그리고 금산gabo.tistory.com▲대둔산의 정상인 마천대는 갈 摩,하늘 天, 돈대 臺를 써서 하늘에 닿는 곳이라는 의미로원효대사가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마천대 정상에서는 사방의 조망이 거침이 없었다.사실 878m의 높이면 그렇게 높다고 할 수 없는 높이이지만 주변의 산들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그래서 맑은 날이면 계룡산, 마이산, 부안의 변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다고 한다.아무튼 끝없이 펼쳐진 조망을 앞에 두고 점심과 휴식을 취했다.그리고..
2024.11.19 -
[대둔산 등산코스 1]대둔산의 늦가을 풍경(1) 수락계곡.
▲수락계곡 등산로 입구.넓은 주차공간, 주차료는 무료. ▲대둔산은호남의 소금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산이다.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전북 완주군과 충남의 논산시, 그리고 금산군 등 3개 지역에 걸쳐있는 명산이다.그래서 등산코스도 꽤 많다.그렇지만 보편적인 코스는 대둔산 관광호텔 방향과 수락계곡 방향이다.그중에 오늘 내가 오를 코스는 수락계곡코스다.▲수락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널찍하게 조성된 등산로에 들어섰다.등산로 한쪽은 맨발 걷기길이 조성되어 있고양옆으로는 절정을 맞은 단풍이 화려한 단풍터널을 만들고 있었다. ▲화려한 단풍의 향연은 승전탑 쉼터까지 500m쯤이나 이어졌다.물론 무장애 등산로이기때문에 맨발 걷기,구두나 운동화 같은 평상시 신는 신발로도 충분히 올라올 수 있는 길이었다. ▲사실 이..
2024.11.18 -
오대산 상원사
▲상원사는 신라 33대 성덕왕 4 년인 705년에 보천, 효명 두 왕자가 세운 절이라고 한다.그러나 상원사가 유명해진 건 조선시대다.태조와 세조가 원찰로 삼으면서라고 한다.그래서 상원사 동종과 목조문수동자좌상, 그리고 상원사 중창권선문 등의 국보를 세 점이나 보유한 사찰이 되었단다. ▲상원사는 월정사에서 시작하는 선재길 트레킹코스의 종착점에 있다.그리고 진부에서 시내버스도 운행하고 있어서 교통도 좋은 편이다. ▲상원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탑이다. ▲그리고 탑을 돌아서면 만날 수 있는 문수전이다.다른 사찰의 대웅전과 같은 핵심 전각이다.문수보살을 모시기때문에 문수전이라고 한단다. ▲고양이 상 괘불지주.세조의 암살을 막아주었다는 전설이 있는 고양이 상이다.세조가 상원사에 행차하여 법당에 들..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