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열매 ㅡ오디.
2025. 6. 21. 19:13ㆍ바라보기/열매

▲뽕나무 ㅡ
요즘은 보기가 쉽지 않은 나무이지만
예전엔 웬만한 마을에는 뽕밭이 있어서 많이 보고 자랐던 나무입니다.
명주실을 뽑아내는 누에를 키울 때 뽕나무 잎을 먹이로 사용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여자들이 뽕잎 따는 일을 했기 때문에 한때는 '뽕'이란 야한 영화가 나오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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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네 주변 산책을 하다가 오디가 주렁주렁 열린 야생 뽕나무를 만났습니다.
추억의 열매 오디.
간식거리가 많지 않았던 어린 시절.
이맘때면 뽕밭에서 주인 몰래 오디를 따먹곤 했죠.
너무 달지도 그렇다고 싱겁지도 않은 적당한 단맛.
정신없이 따먹다 보면 새까맣게 된 서로의 입술을 보며
배꼽을 잡고 웃었던 어린날의 추억을 되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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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뽕나무를 누에에 먹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이 뽕잎과 오디를 먹기 위해서 키우죠.
오디가 복분자등과 함께 블랙푸드로 알려지면서입니다.
한방에서는 예로부터 오디를
'상심자(桑椹子)'라고 불렀으며 간과 신장을 위한 약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거기에다 뽕잎은 또 당뇨에 좋다고 합니다.
아무튼 뽕나무는 버릴 것 하나 없는 나무입니다.
그중에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오디.
그러나 오디는 워낙 열매가 예민해서 따기도 쉽지 않고
유통도 쉽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ㅡ2025.06.21.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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