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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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 그 아름다운 여정 11ㅡ중간 물떼기
모내기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벼가 튼실해졌다. 이때쯤이면 중간 물떼기라는 걸 한다. 모내기 후 30일쯤이다. 벼농사는 그냥 물만 채워주면 되는것 같지만 사실은 계속해서 물을 조정해준다. 깊이 댔다가 낮게 댔다가 중간에 물을 떼어주기도 하는 것이다. 논에 금이 갈정도로 물을 말리는 물떼기는 두번 정도 한다. 지금 시기와 벼 수확 전이다. 지금 하는 물떼기를 중간 물떼기라고 한다. 중간 물떼기를 해주는 이유는 필요 없는 헛새끼치기를 방지하고 토양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함으로서 뿌리에 활력을 주고 벼의 웃자람을 방지한다고 한다. 또한 수생 잡초를 자라지 못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이맘때 쯤이면 우리나라의 들녘은 스위스의 초원을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그런데 사실 지금은 수리시설이 워낙 잘..
2021.07.04 -
쌀밥 그 아름다운 여정 3(못자리)
못자리. 무논 한켠에는 모내기 할때 쓸 못자리가 있다. 일종의 모종인 셈이다. 옛날 손으로 모내기를 할때는 제법 크게 키웠는데 요즘은 기계로 모심기를 하기때문에 아주 여리다. 그 못자리 논은 다른 무논 보다 훨씬 고운 흙이 필요하다. 어릴때 기억으로는 아버님께서 못자리 흙은 황토 흙을 가는 구멍의 채로 걸러서 볍씨 위에 뿌렸던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기계화가 되면서 대부분 영농단체에서 공동으로 못자리를 하는 모양이다. ㅡ2021.05.20 ㅡ
2021.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