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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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들길에서 ㅡ
▲계절은 돌고 돌아 또다시 가을의 한가운데에 와 있습니다. 가을. 오늘은 한글날입니다. 그래서 순수한 한글 '가을'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우리말의 순수한 계절 이름은 한자의' 춘하추동' 보다 몇 배나 더 아름답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나라 계절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봄은 말 그대로 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봄은 '새순이 돋고, 새싹이 움트는 모든 것들의 시작을 보다' 라는 의미의 '보옴'에서 시작해서 봄으로, 여름은 열매가 열리는 계절이라는 의미의 '열음'에서 여름으로, 가을은 그 열매를 거두다는 의미의 '갓다'에서 '갓을→가슬→가을'로, 겨울은 추위를 피해서 집에 머문다는 의미의 '겻다'에서 '겻을→겨슬→겨울'로 바뀌었다고 하죠. ▲오늘은 가을걷이가 한창인 황금들녘..
2023.10.09 -
시골풍경
▲시골풍경은 언제나 마음의 고향...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란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무작정 시골길 걷기를 좋아합니다. 시골길에서는 왠지모를 위안을 받는것 같은 느낌이지요. 아무튼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은 유년을 살았던 평범한 시골입니다. ㅡ2023.02.24.ㅡ
2023.02.28 -
하루가 다르게 누렇게 변해가는 들녁풍경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게 시간이라지요. 쉽게 물러갈것 같지 않던 더위가 물러가자마자 새파랗던 들녘은 어느새 노릿노릿 해지고 있습니다. 시간의 위력, 자연의 섭리는 어김없이 계절의 수레바퀴를 여름에서 가을로 돌려놓습니다. ㅡ2022.08.29.ㅡ
2022.08.29 -
[들판풍경]모내기의 완성
봄에 들어서면서부터 다이내믹하게 변하던 들판에 어느새 모내기가 완성 되었습니다. 그 풍경이 마치 여백을 색칠해서 완성시킨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막 모내기가 끝난 들판은 일 년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정갈합니다. 나란히 나란히 정돈된 이 풍경이 자연이라는 게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그 풍경 속에는 파아란 하늘이 내려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파아란 하늘 속에는 다시 푸른 산이 들어 있습니다. 오늘 이 풍경을 위해서 농부는 두 달여 동안 숨 가쁘게 달려왔을 테지요. 그리고 이제 저 애기 모들은 그 농부의 보살핌으로 무럭무럭 자라겠지요. 예로부터 모내기는 농가의 일 년 지대사였습니다. 풍년을 기약하는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벼농사는 사실 물관리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기 별로 물의 특성을 빌려서 짓는..
2022.05.30 -
[들판 풍경]벌써 모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2021.05.23 - [바라보기/시골풍경] - 쌀밥 그 아름다운 여정 4(모내기) 쌀밥 그 아름다운 여정 4(모내기) 모내기를 하기 위해서 하루쯤 먼저 못자리에서 모판을 옮겨놓은 풍경이다. 그렇게 해서 옮겨 심을 다른 땅심에 적응을 시키는 과정이다.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풍경이다. 트랙터 혼자서 텅 gabo.tistory.com 다시 모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들판이 푸르게 색칠 되고 있습니다. 모를 심는 트렉터가 지날 때마다 붓으로 색칠을 하듯 종이처럼 깔끔했던 무논이 푸르러집니다. 모내기는 농부의 꿈이 막 잉태되는 순간입니다. 옛날 손으로 직접 심을때는 축제와도 같았지요. 그래서 못밥은 보릿고개이지만 깊숙이 숨겨 놓았던 쌀을 꺼내어 쌀밥을 지어 내왔지요. 보리밥도 제대로 못먹던 보릿..
2022.05.22 -
[모로코 여행] 제2화 ㅡ고즈넉한 미완의 유적지 핫산탑과 그림같은 시골풍경.
모로코는 우리나라 4배정도의 크기에 3,300여만명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 서북단의 입헌군주국가다. 사하라 사막으로 유명한 국가로 경제규모가 세계 60위 내외인 이슬람 빈곤국가다. 모로코에서 첫날 밤의 숙소는 예상했던대로 아주 열악했다. 침대는 삐걱거렸고,케케한 냄새가 코를 찔렀으며 허술한 방음으로 밤새 시끄러운 소음에 잠을 설쳐야 했다. 다른 일행들의 후일담을 들어보면 그래도 우리 방은 양반이었던것 같다. 벌레와 밤새 씨름했다는 일행도 있으니 말이다. 둘쨋날 첫 일정은 모로코 왕궁을 그냥 차로 둘러보는 버스 투어다. 왕궁은 나라의 경제 규모만큼이나 허술해 보였다.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는 왕궁을 한바퀴 돌고 두번째 방문지인 핫산탑 유적지에 도착했다. 이정도의 유적지라면 다른나라 같으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2022.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