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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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붉은 토끼풀 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나의 책임으로 돌리라. 명예와 훌륭한 공로는 혼자 독차지하지 말라. 조금은 남에게 나누어주어야 해를 멀리 하여 몸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다. 욕된 행실과 이름을 더럽히는 일은 모두 남의 탓으로만 돌리지말라. 조금은 끌어다 나의 책임으로 돌려야 지혜를 안으로 간직하고 덕을 기를 수 있을것이다. ㅡ채근담 ㅡ 그래도 아직 여름이라고 하기에는 이른데 마치 장마처럼 거의 매일 비가 내린다. 일본은 얼마만에 가장 빠른 장마가 왔다고 하고... 우리나라는 아직 장마는 아니라고 하는데 역시 기상이변이 심상치 않다. 비내리는 날의 꽃들은 청초하다. 꽃잎은 싱그럽고 색깔은 더욱 선명해지고... 요즘 밖에만 나서면 볼 수 있는 붉은 토끼풀도 예외는 아니었다. ㅡ2021.05.30.ㅡ
2021.05.30 -
꽃 양귀비가 있는 풍경 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공로를 자랑하면 가치를 잃는다. 온 세상에 알려질 만큼 큰 공로를 세웠다 하더라도 스스로 그 일을 자랑한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을 것이며, 하늘에 가득 찰 만큼 큰 죄를 저질렀더라도 진심으로 깊이 뉘우친다면 그 죄는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채근담) (작가 노트: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마주한 꽃 양귀비. 역시 예쁘고 아름다운건 저 혼자 있어도 여럿이 있어도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ㅡ2021.05.15.ㅡ
2021.05.15 -
오월의 숲 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양보하라. 세상을 사는 데는 한 걸음 양보하는 것을 높게 여기니 그것은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이 곧 스스로 앞으로 나아가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사람을 대할 때는 엄격함보다 너그럽게 하는 것이 복이 되는 것이니, 그것은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사실은 자기를 이롭게 하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채근담) *작품설명:오월 어느날 이른 산행을 했다. 해가 뜬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 이제 막 활짝 핀 연두색 여린 잎사귀를 햇빛이 비스듬히 통과해서 내 눈 앞에 꽃혔다. 아침 햇살 받은 잎은 물론 그 잎을 통과 한 햇빛 그리고 아침의 공기마져도 연두색이었던 오월의 숲은 더 없이 상쾌했다.
2021.05.12 -
낭만을 걷는 사람들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맛있는 음식은 덜어서 나눠 먹으라* 좁은 길에서는 한 걸음 물러서서 남을 먼저 지나가게 하고, 맛있는 음식은 혼자 먹지 말고 일부를 덜어서 남들과 나누어 먹으라. 이런 마음이야말로 세상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길이다. (채근담) 어느 노철학자가 말했다. '지금의 행복은 지난 과거의 결과'라고. 가끔 사진을 찍으면서 아름다운 풍경 속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참 행복해 보일때가 있다. 그때마다 어김없이 드는 생각. 저 사람들은 실제 지금 행복을 느끼고 있을까?... ㅡ2021.04.30.ㅡ
2021.04.30 -
연초록 터널 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가난 속에서도 만족할 줄 아는 사람* 명아주나물과 비름나물과 같은 들풀로 입을 달래고 창자를 채우는 가난 속에서도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의 마음은 얼음처럼 맑고 옥구슬처럼 깨끗한 사람이 많지만, 부귀를 탐내어 비단옷을 입고 기름진 고기를 먹는 사람 중에는 남에게 굽실거리며 종 노릇 하는 것을 달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은 청렴결백해야 지조가 깃들어 밝아지고, 부귀를 탐내면 절개를 잃게 된다. (채근담) 이제 본격적인 연초록의 계절이다. 안산 갈대습지공원 가는 길. 진입로가 연초록 터널을 이루고 있다. ㅡ2021.04.25ㅡ
2021.04.25 -
튤립이 있는 풍경 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마음을 활짝 열어 너그럽게 하라.* 살아 있을 때는 마음을 활짝 열고 사람들을 너그럽게 대하여 불평을 듣지 않도록 하며, 죽은 뒤에는 은혜가 길이 이어지게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채근담) 가끔 찾아오는 7살 손녀가 말했다. "할아버지! 그러면 이제 안 와 버린다." 자기에게 조금 싫은 말을 하자 대뜸 한 말이다. 자기를 좋아 한다는걸 알고 겁박하는 것이다. 그래서 또 박장대소 했다. ㅡ2021.04.24.ㅡ
2021.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