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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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6 ㅡ강천산
요즘 무지개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광주 5.18희생자 묘역을 윤석열 대선 후보가 방문한 뒤다. 그가 자리를 뜨자 무지개가 떳다고 한다. 그 무지개를 보고 그가 참배를 못하고 돌아가서 아쉬운 무지개라고도 하고 그가 참배를 안해서 상서로운 무지개라고도 한다. 그러나 무지개가 문제가 아니다. 나쁜 말 하고 용서만 빌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문제인데 엉뚱한 무지개가 문제가 되었다. 강천산에 올랐을때 갑자기 눈보라가 한바탕 지나갔다. 그러더니 강천사를 가운데 두고 선명한 무지개가 떳다. 더군다나 눈보라가 치면서도 강천사 절마당엔 화사한 햇살이 비추는 신비스런 풍경을 연출했다. 눈보라가 치고 흐린날 절마당을 에워싼 무지개. 그리고 그 절마당엔 화사한 햇살. 마치 어느 신화나 전설의 한구절 같은 신비한 풍경이 펼쳐졌다..
2021.11.30 -
가을산 5 ㅡ동강을 품은 정선 백운산
산은 자신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자신을 밟고 다른 많은 것들을 보게 해주기도 한다. 자기 희생이다. 정선의 백운산이 그렇다. 자신의 등허리를 내어주어 동강의 아름다운 흐름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2021.11.29 -
소요산 등산코스 ㅡ쓸쓸한 초겨울의 소요산
위치:경기 동두천시 평화로2910번길 406-33 바람이 분다. 초겨울 낙엽진 산길에 거친 바람이 분다. 파도치듯 터울을 두고 불어대는 세찬바람에 낙엽은 우왕좌왕 마치 장수를 잃은 패잔병들 처럼 이리저리 힘 없이 몰려다니다가 결국 길가 구렁텅이에 처박혔다. 그렇게 한바탕 바람이 지나간 산길은 물로 씻어낸듯 깨끗했다. 초겨울부터 부는 바람은 북풍이다. 언젠가부터 나는 그 북풍이 좋아졌다. 예전 무명옷 아버님을 그렇게도 괴롭혔던 북풍이다. 어린날 들판을 가로질러 학교에 가던 여리디여린 내 빰을 햝켜 붉게 트게 만들었던 북풍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북풍이 좋아진 것이다. 그렇게 매정한 북풍이 좋아질 줄이야 정말 꿈엔들 생각이나 했을까? 그게 다 북풍보다 더 악랄한 놈이 나타난 때문이다. 미세먼지다. 북풍은 언..
2021.11.27 -
가을산 4 ㅡ오대산 노인봉과 소금강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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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3 ㅡ월출산
※모든 사진은 클릭해서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바위틈. 그 극한의 환경에서 뿜어내는 아름다움. ㅡ2014.11.월출산 ㅡ
2021.11.25 -
가을산 2 ㅡ월출산
※모든 사진은 클릭해서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산정에서 완벽한 단풍을 본다는건 하늘에서 별따기다. 단풍의 최절정기에 올라야 하고 날씨가 좋아야 하기때문이다. 그런데 그런날이 있었다. 단풍의 시기와 날씨 그리고 운해까지 완벽했던 날. 어디쯤에선가 신선이라도 나올법한 풍경이었다. ㅡ2014.11.월출산 ㅡ
2021.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