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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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가을은 들녘에서부터 옵니다.
지금 들녘은 따가운 가을 햇살을 받아 황금 옷을 짓습니다. 지금이야 그냥 무덤덤하게 맞이하는 가을이지만 입고 먹는 것이 전부였던 내 어릴 적엔 그 황금 옷이 완성되는 날 비로소 농부의 구릿빛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지요. ㅡ2022.09.15ㅡ
2022.09.17 -
동네 야경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세상에는 복을 누리기 어려운 세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성질이 조급한 사람은 타오르는 불길과 같아서 보는 것마다 태워버리고, 은혜롭지 못한 사람은 얼음과 같이 차가워서 닥치는 대로 얼려 죽이며, 융통성이 없고 고집이 센 사람은 괴어 있는 물이나 썩은 나무토막과 같아 생기가 없다. 이런 사람들은 뜻이 있는 일을 하고 복을 누리기 어렵다. ㅡ채근담 ㅡ
2022.09.15 -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아름다운 노을
초강력 태풍 '힌나노' 불행인지 다행인지 몇십 년 만의 최강 태풍이라던 예보와는 달리 생각보다 싱겁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물론 바람의 피해보다는 호우의 피해가 더 크기는 했지만... 아무튼 그 초강력 태풍이 지나간 하늘은 야속하리만큼 아름다웠습니다.
2022.09.14 -
photo essayㅡ수암봉
수암봉은 안산시와 안양시 그리고 시흥시, 3개 시에 걸쳐있는 산입니다. 秀岩峰. 빼어난 바위 봉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암봉으로 이루어진 봉우리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상에서의 빼어난 조망은 어느 명산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넉넉히 잡아도 한 시간이면 오를 수 있는 산들 중에서 이만큼 조망이 좋은 산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조망이 아름다운 산입니다. 산길에 들어서면 여느 산들처럼 약수터와 체육시설이 조성돼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쉼터가 조성되어 있지요. 사실 산이 깊지 않아서 평소엔 계곡에 물이 많지는 않지만 오늘은 물이 콸콸 내려옵니다. 어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비 온 뒤 산에서는 물이 계곡으로만 흐르지 않습니다. 사람이 다니는 산길도 물길이 되지요. 덕분에 철퍼덕거리며 물길 걷는 어린날의 ..
2022.09.13 -
방태산 이단 폭포
2021.10.29 - [바라보기/풍경] - 가을엔 폭포 2 ㅡ방태산 이단폭포 가을엔 폭포 2 ㅡ방태산 이단폭포 ※모든 사진은 클릭해서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방태산은 은둔의 산이다. 거칠고 화려한 설악산의 그늘에 가려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온화한 산세와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활렵수림은 gabo.tistory.com
2022.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