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보와 보물(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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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4호 여주 고달사지 승탑
▲여주 고달사지 승탑입니다. 국보 제4호로 경기도 여주군 복내면 상교리 411-1 고달사지에 있는 승탑이지요. ▲여주 고달사지는 신라 경덕왕 23년(764년)에 창건되어 고려 때 전성기를 누렸던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습니다. 그 허허로운 절터에는 부서지고 넘어져 있는 유물들이 뒹굴고 있습니다. 다가가 보면 국보고 보물인 유물들이지요. ▲고달사지 승탑은 그중에 하나입니다. 부도로 알려져 있는 승탑은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 문화재입니다. ▲하대석에는 팔각의 각 면에 안상이 새겨져 있고 그 위에는 연꽃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 중대석에는 거북, 용, 구름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천년도 훨씬 넘는 세월동안 비바람을 견뎌낸 모습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생동감이..
2023.02.16 -
보물 제23호 김제 금산사 석련대
▲석련대는 금산사 다층석탑 옆에 있는 또 다른 보물입니다. 통일신라와 고려 초기 무렵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련대는 불상을 올려놓는 받침대라고 합니다. ▲하나의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상, 중, 하의 3단으로 하대석은 10 각형으로 면마다 세밀한 안상을 조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중대석은 6 각형으로 역시 안상을 새기고 그 안에 꽃문양을 새겨 놓았다고 합니다. '안상'은 코끼리의 정면 모습을 단순화한 문양을 말합니다. 맨 위쪽의 상대석에는 연꽃잎이 사방을 에워싸고 있으며, 윗면 중앙의 네모난 구멍 두 곳에 석조 불상을 세웠던 연화좌대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2022.12.23 -
보물 제27호 김제 금산사 육각 다층 석탑
▲금산사의 대적광전 앞에는 또 두 점의 보물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육각 다층 석탑은 마치 장식품처럼 아름다운 탑입니다. 다른 대부분의 화강암 탑과 달리 고려시대 초의 육각 다층 석탑은 벼루를 만드는 점판암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검은색이지요. 봉천원 터에서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현재는 11층으로 되어 있으며 높이는 2.18m이지만 원래는 각 층마다 탑신이 있었으며 육각의 각 모서리마다 풍경이 달려 있었다고 하니까 본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웠을까요? 지금은 윗쪽 두 개 층만 탑신이 있습니다.
2022.12.20 -
보물 제25호 김제 금산사 오층석탑
▲보물인 김제 금산사의 방등계단 앞에는 또 다른 보물이 우뚝 서있습니다. 진신사리를 모신 오층 석탑으로 고려 때인 979년부터 982년까지 3년에 걸쳐 세웠다는 천년 고탑이지요. 현재는 5층만 남아있지만 원래는 9층 석탑이었다고 하니까 그 위용이 대단했을 듯합니다. ▲원래는 석탑의 윗 기단 사리를 모시는 사리공에 정광여래 사리 2과, 석가여래 진신사리 5과, 그리고 청동 불상 등을 모셨으나 현재는 사리를 제외한 다른 유물들은 금산사 성보박물관에 보관했다고 합니다. ▲다시 방등계단 옆에는 적멸보궁이 있습니다. 사리탑이 있기 때문입니다.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에 직접 예불을 드리는 전각이지요. 그래서 殿(전)이나 閣(각) 보다 높은 宮(궁)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또한 사리는 부처님의 분신과 다름없기 때..
2022.12.18 -
보물 제26호 김제 금산사 방등계단
▲금강계단이라고도 하는 방등계단은 금산사 대적광전 오른쪽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보물입니다. 통일신라 시대인 762년에 진표율사가 설치하고 고려 때인 혜덕 왕사 소현이 중수한 戒壇(계단)입니다. ▲들어갈 수 없어서 볼 수는 없지만 중앙에 종 모양의 탑 상부에는 9룡이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단의 각 면에는 고려시대의 수려한 기법이 잘 표현된 불상과 무력으로 불법을 지키는 신 인 신장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방에는 사천왕 등 호법신장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리탑 형식의 계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완벽한 형태를 갖춘 희귀한 문화재라고 합니다. ▲이 방등계단에서는 출가자와 재가자, 즉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 반드시 지켜야 할 계율을 받는 '수계'의식이 ..
2022.12.17 -
보물 제22호 김제 금산사 노주
▲금산사 명부전 앞에 있는 노주 입니다. 투박해 보이면서도 품격이 있어 보이는 보물입니다. 그런데 고려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할 뿐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미륵전 앞에서 미륵부처님을 광명으로 공양했던 광명대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조각이나 양식을 보면 고려 전기의 유물로 추정되며 원래는 미륵전 앞에 있었으나 1922년 대장전과 함께 이전되었다고 합니다.
2022.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