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장미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2022. 5. 26. 21:57바라보기/꽃

 

*큰 재주는 오히려 평범함 가운데 있다.

참된 청렴은 청렴하다는 이름조차 없는 것이다.

명성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은 바로 이름을 탐하기 때문이다.

참으로 큰 재주는 별달리 교묘한 재주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잔재주를 부리는 것은 곧 재주가 서투르기 때문이다.

 

 

ㅡ채근담 ㅡ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손주를 맞으러 갑니다.

하교 시간이 되자 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마치 제비처럼 조잘되며 교문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하나같이 천사처럼 예쁩니다.

그 많은 아이들 중에서 혹시나 손주를 찾지 못할까봐 걱정이 앞섭니다.

그때 길 건너 손주와 눈이 마주칩니다.

역시 피는 속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손주녀석이 대뜸

"할아버지 꽃 찍었어?"

하고 물어 봅니다.

학교 담장에 넝쿨장미가 예쁘게 피어있는걸 눈여겨 본 모양입니다.

그래서 사진 찍는걸 좋아하는 할아버지가 찍었을것 같은 생각을 했나 봅니다.

이러니 세상 할아버지들이 어찌  손주들을 이뻐하지 않을수 있을까요?...

 

ㅡ2022.05.25.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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