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볼만한 곳]서산 해미읍성에 가다.

2022. 5. 10. 14:24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여행

위치: 충남 서산시 해미면 남문2로 143

 

 

해미읍성은 1491년(성종 22)에 축조된 읍성입니다.

 

 

성 밖에서 본 성벽입니다.

성곽의 큰돌과 작은돌이 잘 조화된 모습이

오래된 시간을 잘 말해주고있습니다.

 

 

진남문

해미읍성의 정문인 진남문입니다.

이제 600년의 시간이 넉넉한 공간과 잘 어우러진 해미읍성으로  들어갑니다.

주차비나 입장료는 없습니다.

 

 

성안을 지키고 있는 초병이 졸고 있습니다.

군기불량의 해학적인 마네킹입니다.

 

 

해미읍성은 수년 전에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데도 이렇게 잔디밭이 넓었었는지는 기억에는 없습니다.

 

 

해미읍성은 약 5m높이의 석성으로

길이는 약 1.8km,  총면적 196,381m²(6만여 평)에 이른다고 합니다.

성곽에는 각각 동,남,서의 세 문루가 있습니다. 

 

 

성안의 넉넉한 공간이 오랜 세월의 고리타분한 분위기를

여유로움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성안에는 옛날 관아와 민가

그리고 주막등이 복원되어있고 너른 잔디광장이 잘 조성되어 있어

 여유롭게 관람도 하고 휴식도 취하기에 딱 좋습니다.

 

 

어느새 잎이 풍성해진 느티나무의 품이 아늑합니다.

 

 

장터로 가는 길입니다.

느티나무 뒷쪽으로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파는 주막이 있습니다.

 

 

수형이 아름다운 단풍나무 입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넓은 잔디밭이 있다는게 생소해서 이국적인 느낌마저 듭니다.

 

 

잠시 읍성 한켠에 조성된 관아와 민가를 둘러봅니다.

 

 

복원되어 있는 민가가 있는 동네 어귀에는 화려한 봄 꽃들이 만발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엔 넓은 잔디밭과 많은 야외 의자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가족 나들이 하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잠시 꽃길 산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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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민가에는 사물놀이등 다양한 민속놀이도 체험 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객사 앞에 있는 250년된 느티나무입니다.

 

 

이제 청허정으로 향합니다.

 

 

청어정으로 오르는 계단입니다.

 

 

청허정은 잡된 생각이 없어 마음이 맑고 깨끗하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청허정 옆으로는 대나무 숲이 있습니다.

 

 

대나무 숲길 산책은 다른 숲에서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소슬거리는 바람소리와 세로 공간에서 느끼는 으스스함

그리고 대나무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대나무 숲을 걸어 다시 잔디밭으로 내려왔습니다.

 

 

300년된 회화나무입니다.

선비를 상징하는 이 회화나무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1886년 천주교 박해때 해미읍성에서는 1000여명이 처형되었다고 합니다.

그때 이 나뭇가지에 신자들 머리채를  매달아 고문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황의 한국방문때 이 곳에 들르기도 했습니다.

 

 

혼자였다면 성곽을 한바퀴 돌았을텐데 지인들과 함께여서 핵심 구역만 관람하는 것으로

해미읍성 나들이를 마무리 합니다.

 

 

다른 유적지들이 복원이라는 이름아래 질 보다 양에 치우친 나머지
조잡한 건물과 답답한 공간 배치로 관람객들에게 실망을 주기 십상인데 반해서
이곳 서산 해미읍성은 옛날 유적지이지만 과거 스럽지 않고
그렇다고 현대에 물들지 않은
지나간 수백년의 시간과 넓은 공간이 잘 어우러져
여유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나들이 명소였습니다.

 

 

ㅡ2022.04.25.해미읍성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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