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와 보물(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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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감산사 석조미륵보살입상(慶州甘山寺石造彌勒菩薩立像) ㅡ국보 제81호
▲위치: 국립중앙박물관 719년에 김지성이라는 통일신라시대 관직을 지낸 인물이 조성한 불상입니다. 그는 67세에 관직을 떠나면서 자기의 땅을 바쳐 감사사라는 절을 짓고 역시 국보 82호로 지정된 석조아미타불입상과 미륵보살상을 만들어 부모의 명복을 빌었다고 하죠. 이 또한 우리 조상들의 부모에 대한 공경의 척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보물이 아닐까요? 보살상의 뒷면에는 조성에 관한 명문이 세겨져 있어서 제작 연대와 통일신라시대 불교조각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점등이 고려되어 국보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ㅡ2023.08.24ㅡ
2023.08.24 -
하남 하사창동 철조석가여래좌상(河南 下司倉洞 鐵造釋迦如來坐像) ㅡ보물 제332호
▲위치: 국립중앙박물관 ▲원래는 경기도 하남시 하사창동의 이름 없는 옛 절터에서 발견된 쇠로 만든 부처입니다. 높이가 무려 2.88m, 무게가 6.2톤이나 되는 불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철불로 알려져 있습니다. 석굴암의 본존불과 같은 형식의 옷차림과 손갖춤을 하고 있다고 하죠. 하지만 허리가 급격하게 가늘어진 조형감과 추상화된 세부 표현으로 미루어 통일신라의 불상을 계승한 고려 초기(10세기경)의 불상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양 무릎에 딱딱하게 굳은 옻칠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불상 전체에 두꺼운 옻칠한 후 도금을 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철불은 투박하지만 석불과 함께 서민적인 느낌의 불상이죠. 그러면 왜 그 휘황찬란한 금색 불상이 아니라 철불을 만들었을까요? 이유는 간단했던것 같습..
2023.08.24 -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국보 제12호
▲크고 화려한 탑에 비해서 석등은 우리가 절마당에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문화재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불교에서의 석등의 의미는 생각보다 특별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문화재 등급을 보면 의외로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석등이 많습니다. ▲구례의 화엄사 각황전 앞에 있는 석등입니다. 국보 12호로 지정된 보물이지요. 신라 문무왕 17년인 677년에 의상대사가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높이가 6.36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등이라고 합니다. 석등의 꽃잎은 3천 년 만에 한 번 핀다는 전설의 꽃 우담바라 꽃잎이라지요. 꽃의 8 잎은 8 정도[정견(正見), 정념(正念), 정정진(正精進), 정명(正命), 정업(正業), 정어(正語), 정사유(正思惟), 정정 (正定)]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불빛..
2023.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