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하사창동 철조석가여래좌상(河南 下司倉洞 鐵造釋迦如來坐像) ㅡ보물 제332호

2023. 8. 24. 10:36대한민국 국보와 보물/보물

▲위치: 국립중앙박물관

▲원래는 경기도 하남시 하사창동의 이름 없는 옛 절터에서 발견된 쇠로 만든 부처입니다.

높이가 무려 2.88m, 무게가 6.2톤이나 되는 불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철불로 알려져 있습니다.

석굴암의 본존불과 같은 형식의 옷차림과 손갖춤을 하고 있다고 하죠.

하지만 허리가 급격하게 가늘어진 조형감과 추상화된 세부 표현으로 미루어

통일신라의 불상을 계승한 고려 초기(10세기경)의 불상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양 무릎에 딱딱하게 굳은 옻칠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불상 전체에 두꺼운 옻칠한 후 도금을 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철불은 투박하지만 석불과 함께 서민적인 느낌의 불상이죠.

그러면 왜 그 휘황찬란한 금색 불상이 아니라 철불을 만들었을까요?

이유는 간단했던것 같습니다.

금은 물론 동보다도 훨씬 적은 비용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하죠.

그러한 이유로 우리나라의 철불은 통일신라 시대에 처음 등장하여 고려 때까지 크게 유행합니다.

당시 혼란한 시기 불상을 많이 만들면서 금이나 청동이 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서

비교적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철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생각을 담다.

 

 

ㅡ2023.08.24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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