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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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러 나무가 있는 풍경
▲내가 자주 걷는 수변 건너는 원래 갈대습지였지요. 불과 몇 년 전까지도 허허로운 습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해 땅을 파기 시작하더니 3~4년 만에 거대한 아파트 단지로 변신을 했습니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다구요?" 요즘은 그 반대입니다. 사람은 그대로인데 산천은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변하는 건 다반사이니까요. 그 새로 생긴 아파트 단지 옆 수변에 가로수로 포플러 나무를 심었습니다. 옛날에 가로수로 쓰였던 나무지요. 비포장 도로의 포플러 가로수길은 정말 운치 있었던 시골 풍경중 하나였지요. 그동안 어찌 된 영문인지 가로수로 활용되지 않아서 추억의 나무가 된 포플러 나무가 노랗게 단풍들었습니다. 단풍 든 포플러 나무 가로수길이 추억 같은 의외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ㅡ20..
2022.11.28 -
늦가을 풍경 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즐거운 마음을 길러 행복의 바탕을 삼아라. 행복은 구한다고 마음대로 받을 수 없으니 스스로 즐거운 마음을 길러서 행복을 부르는 바탕으로 삼아야 한다. 불행은 마음대로 피할 수 없으니 남을 헤치려는 마음을 제거함으로써 재앙을 멀리하는 방법으로 삼아야 한다. ㅡ채근담 ㅡ
2022.11.27 -
[김제여행]모악산 금산사의 늦가을 정취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모악 15길 1(금산리 39) ▲산사는 봄 풍경도 아름답지만 산사의 가을은 더욱 특별하지요. 특히 늦가을의 정취는 화려함과 쓸쓸함이 섞여있는 오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켜 줍니다. 모악산 산행을 마치고 딱 그 느낌 느끼기에 좋은 날 금산사를 찾습니다. ▲금산사는 백제 법왕 원년인 599년에 창건된 절입니다. 그러니까 1,400여년이 지난 말 그대로 천년고찰이지요. ▲백제시대에 창건했지만 금산사가 대 사찰의 면모를 갖춘 건 통일신라시대라고 합니다. 진표율사가 지금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미륵전을 지으면서라고하지요. ▲특히 후백제의 견훤이 아들 신검에게 금산사에 감금되었다가 탈출해서 왕건에게 투항한 일화는 유명하지요. 드라마 '왕건'에서의 그 장면이 지금도 뇌리에 선명합니다. ▲천왕문 오른..
2022.11.26 -
상상을 상상하다.
▲여수의 아침 모처럼 향일암 일출을 보려고 호텔을 나섭니다. 그런데 날씨가 잔뜩 흐려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드라이브로 대신합니다. 무작정 돌산도 해변도로를 따라 돌다 보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빗길을 달리다가 우연히 들어간 어느 포구. 두문포라고 합니다. 포구 방파제 끝에 등대가 있습니다. 우산을 꺼내 들고 등대길을 걷다가 우연히 형이상학적인 조형물을 만납니다. 한적한 항구에 웬 조형물일까요? 나중에 알고보니 유명한 설치미술가인 최병수 작가의 '상상'이라는 작품전이었습니다. ㅡ2022.10.06.두문포 ㅡ
2022.11.23 -
노을지는 전주 한옥마을
▲위치: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99 ▲여행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문명, 문화 여행지와 자연 경관 여행지. 그중에 문명이나 문화 여행지는 결국 사람 사는 집 풍경이지요. 유럽여행에서 붉은 지붕의 집들이 없다면 어떤느낌일까요? 나는 가끔 생각해 봅니다. 우리나라에 기와지붕이나 초가지붕이 그대로 있는 도시가 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어 있었겠지요. 전주 한옥마을은 아주 작은 규모이지만 결국 집이 유명 관광지를 만든 곳입니다. ㅡ2022.11.17.전주한옥마을 ㅡ
2022.11.22 -
단풍 ㅡ 낙엽이 되다.
▲화려했던 단풍. 이제 나뭇가지가 아닌 대지에서 그 마지막 색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ㅡ2022.11.15.호수공원 ㅡ
2022.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