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기/꽃(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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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 옆 구절초
구절초는 단오 때 5마디였던 마디가 9월 9일 중앙절에는 9마디가 된다지요. 그래서 구절초라고 부르게 된 꽃입니다. 참 이쁘고 수수한 가을꽃이지요. 내가 어렸을 땐 그냥 들국화라고 알고 있었던 꽃이지요. ㅡ2022.10.16. 고잔역 앞 ㅡ
2022.10.28 -
수인선 고잔역 코스모스
가을꽃 코스모스는 작지 않아도 앙증맞습니다. 화려하면서도 수수합니다. 간결하지만 화려합니다. 꼿꼿하지만 하늘거립니다. 홀로 피어도 아름답고 모여 피어도 아름답습니다. ㅡ2022.10.16.고잔역앞 ㅡ
2022.10.19 -
여뀌꽃
여뀌는 홀로 피어있을 때는 보잘것없는 꽃이지요. 일반적인 꽃의 아름다움이 꽃잎으로부터 시작하는데 여뀌에는 꽃잎이 없습니다. 마치 밥알이 몇 알 뭉쳐있는 듯 한 모습입니다. 꽃대도 꼿꼿하지않고 그렇다고 덩굴도 아니지요. 마디 져서 무리지어 자생하는 모습은 마치 헝클어진 굵은 실타래 같습니다. 그 헝클어진 덩굴 사이사이에 별처럼 꽃이 핍니다. 그 모습이 마치 붉은 은하수 같습니다. 꽃이 붉고 매운맛을 내기때문에 귀신을 쫓는 풀이라 하여 역귀 풀이라고 불리다가 여뀌로 순화되었다고 하지요. 옛날 천수답이었던 우리집 논 한쪽엔 둠벙이 있었습니다. 가뭄에 대비한 임시방편으로 파놓은 물웅덩이인 셈이지요. 그 둠벙 주변엔 온통 여뀌가 뒤덮여 한 방울이 아까운 물을 축내곤 했습니다. 제거하고 제거해도 끝없이 번식하던 여..
2022.09.27 -
연꽃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꽃이 꿀을 품고 있으면 소리쳐 부르지 않더라도 벌들은 저절로 찾아간다. ㅡ법정스님 ㅡ 2021.08.02 - [바라보기/꽃] - 관곡지 연꽃 만개하다. 관곡지 연꽃 만개하다. 어김없이 때가 되면 피고지는 꽃. 연꽃은 그중에 여름을 대표하는 꽃이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연꽃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최초로 재배된 곳 관곡지. 내가 gabo.tistory.com
2022.08.14 -
수레국화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이름 없고 지위 없는 즐거움을 알라. 사람들은 명성과 높은 지위를 얻어 사는 것이 즐거움인 줄 알지만, 이름 없고 지위 없이 홀가분하게 사는 즐거움이 더 참된 즐거움인 줄 모른다. 사람들은 굶주리고 추운 것만이 근심인 줄 알지만, 굶주리지 않고 춥지 않은 근심이 더 큰 근심인 줄은 모른다. ㅡ채근담 ㅡ
2022.06.20 -
민들레 홀씨 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마음을 비우고 혈기를 버려라. 명리를 탐하는 마음이 뿌리 뽑히지 않는 사람은 비록 높은 자리에 앉는 것을 가볍게 여기고 한 표주박의 물을 달게 마실지라도 사실은 세속의 욕망에 떨어져 있는 것이다. 쓸데없는 혈기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사람은 비록 은덕을 사방에 널리 베풀고 이익을 만 대에 전할지라도 결국은 쓸모없는 재주에 그칠 뿐이다. ㅡ채근담 ㅡ
202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