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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
사실 미련하게 힘든 산행만 고집하는 나 입니다. 여행지라고 가보면 힘든 산행 후에 맛보는 정상에서의 기분과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나이 탓일까요?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아내 비위를 맞추느라고 그런 것일까요? 언제부턴가 이런 곳 저런 곳 다양하게 관심을 갖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우리나라 제1호 국가정원이라지요. 세계 각국의 정원 형태로 꾸며놓은 테마공원인 셈입니다. 생각보다 그 규모가 압도적입니다. 여행지 중에서 후회하지 않을 여행지의 면모를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워낙 규모가 커서 최소한 한나절 아니면 하루를 계획해야 제대로 된 관람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특히 순천만습지와 스카이 큐브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멋진 여행이 가능한 곳입니다. 여름 보다는 봄과 가을 여행지로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
2022.10.13 -
[천관산 등산코스]천관산의 바위와 억새 그리고 다도해 조망
오랜만에 2박 3일로 남도 여행을 나선 지 이틀째입니다. 명절 때 찾아뵙지 못한 부모님 산소도 들르고 여유롭게 정처 없이 여행도 하리라고 떠난 여행이지요. 오늘은 이맘때쯤 오르면 좋은 장흥의 천관산을 오릅니다. 오늘 천관산 산행을 위해서 주변에서 숙박을 하고 천관산 도립공원 주차장에 6시 30분에 도착합니다. 주차장 주변에 마침 일찍 문을 연 식당이 있어서 아침식사가 되느냐고 물었더니 라면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산행에 나섭니다. 도립공원 주차장에서 오르는 천관산 등산코스는 양근암코스, 금수굴코스, 금강굴코스 등 3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아내와 나는 그중에 양근암코스로 올라 금강굴코스로 내려오기로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양근암코스의 초입은 조금 산만하고 비교적 가파릅니다. ..
2022.10.12 -
제68회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공주 미르섬 코스모스 풍경
미르섬 코스모스 동영상
2022.10.07 -
[금수산 등산코스]금수산 정상에서 그린 산수화
여름은 언제 갔을까요? 또 가을은 언제 왔을까요? 나는 가만히 있는데 계절이 아니 세월이 가는 것일까요? 아니면 세월은 가만히 있는데 내가 가고 있는 것일까요? 어쩌면 세월은 가만히 있는데 모든 만물이 가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아무튼 계절은 어느새 코스모스 만발한 가을로 바뀌어 있습니다. 가을은 산행하기 최적의 계절이지요. 그 산행하기 좋은 초가을 금수산을 오릅니다. 금수산은 백암산이라 불리다가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재임하면서 경치가 비단에 수놓은듯 아름답다 하여 비단錦자를 써서 금수산(錦繡山)이라 부르게 되었다지요. 금수산 산행의 최단코스의 들머리인 상학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아름다운 수형의 노송이 반겨주는 상학마을을 지나 산길로 접어듭니다. 금수산 산행은 상천마을과 상학마을, 두 곳에서 출발하는 것이..
2022.10.01 -
가을 백로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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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뀌꽃
여뀌는 홀로 피어있을 때는 보잘것없는 꽃이지요. 일반적인 꽃의 아름다움이 꽃잎으로부터 시작하는데 여뀌에는 꽃잎이 없습니다. 마치 밥알이 몇 알 뭉쳐있는 듯 한 모습입니다. 꽃대도 꼿꼿하지않고 그렇다고 덩굴도 아니지요. 마디 져서 무리지어 자생하는 모습은 마치 헝클어진 굵은 실타래 같습니다. 그 헝클어진 덩굴 사이사이에 별처럼 꽃이 핍니다. 그 모습이 마치 붉은 은하수 같습니다. 꽃이 붉고 매운맛을 내기때문에 귀신을 쫓는 풀이라 하여 역귀 풀이라고 불리다가 여뀌로 순화되었다고 하지요. 옛날 천수답이었던 우리집 논 한쪽엔 둠벙이 있었습니다. 가뭄에 대비한 임시방편으로 파놓은 물웅덩이인 셈이지요. 그 둠벙 주변엔 온통 여뀌가 뒤덮여 한 방울이 아까운 물을 축내곤 했습니다. 제거하고 제거해도 끝없이 번식하던 여..
2022.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