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폭포 2 ㅡ방태산 이단폭포

2021. 10. 29. 09:06바라보기/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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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태산은  은둔의 산이다.

거칠고 화려한 설악산의 그늘에 가려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온화한 산세와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활렵수림은

도시 생활에 찌든 사람들에게 안식을 주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산이다.

그래서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에는

이곳 방태산에 '3둔 4가리'가 있다고 전한다.

난을 피하고 물, 불,바람의 3재를 피할 수 있는 '둔'자 들어간 3곳과

'가리'가 들어간 지명 4곳을 말한다.

여기에서 '둔'은 산기슭의 평평한 땅으로 사람이 살만한 곳을 말한다.

그리고 '가리'는 계곡 안에  자리잡은 땅을 말하며

일설에는 소 한 마리가 하루에 갈 수 있는 단위인 '갈이'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방태산에 있는 3둔은 '살둔, 월둔, 달둔'이며

4가리는  '아침가리, 연가리, 명지가리, 적기가리'이다.

그만큼 산이 깊어서 은둔하기에 좋은 곳이라는 뜻이리라.

 

이단폭포는 그 방태산 계곡에 있다.

2단으로 이루어져있는 폭포로 '이 폭포 저 폭포'라고 불리기도 하는 폭포다.

단일 폭포로 이루어져있는 상단 폭포는 높이가 10m로 웅장함을 뽐내고 있으며

여러갈래로 쏟아지는 하단 폭포는 3m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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