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ㅡ손주와 함께하는 박물관 나들이(1)

2023. 6. 23. 08:55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서울을 찍다.

▲외국의 내로라하는 박물관들은 두루 다녀봤지만

정작 우리나라 박물관 여행에는 소홀했던 게 사실입니다.

왜일까요?

패키지여행을 다니다 보면 일정에 꼭 들어있는 게 박물관 관람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남의 떡이 커 보이고 좋아 보이기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요즘은 세대차이가 아니라 세대 장벽의 시대입니다.

나이 많은 할아버지한테도 없는 버킷리스트.

9살 손주에게는 있는 세상이니까요.

그 손주의 버킷리스트에 중앙박물관 나들이가 있다고...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주의 버킷리스트 실행에 동행을 합니다.

손주와 함께하는 박물관 나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들이가 아닐까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들이는 대중교통으로 시작합니다.

지하철 중앙박물관역에서 내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자 아름다운 거울못이 환영하듯 맞아줍니다.

▲세계의 유명 박물관들을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압도적인 풍경 속에 있는 박물관은

본 적이 없습니다.

▲박물관 입구입니다.

박물관이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 걸까요?

마치 아이맥스 영화관으로 들어서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박물관 입장하기에 앞서 영화 같은 사진 놀이를 합니다.

이런 건축의 아이디어는 누가 냈을까요?

▲그냥 셔터만 눌렀을 뿐인데 영화 같은 사진이 찍혔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멋진 포토존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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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에서 내려와 이제 본격적으로 박물관 관람을 합니다.

박물관 입장은 누구나 무료입니다.

▲이렇게 크고 웅장한 박물관을 어떻게 무료 운영이 가능할까요?

역시 대한민국은 대단한 나라입니다.

▲그럼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최초의 박물관은 1909년 11월 창경궁에 개관한 제실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중앙박물관의 전신은 1915년 12월 1일에 경복궁에 개관한 조선총독부박물관이라지요.

이름도 흉측한 총독부박물관은 해방과 동시에 국립박물관에 흡수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미군이 용산기지를 반환하면서 2005년 이곳에 대대적인 규모로 개관하게 되었지요.

▲옛날 국자와 숟가락입니다.

물론 고위층의 전유물이었겠지만 생각보다 투박하지 않고 실용적으로 생겼습니다.

▲놋그릇과 청동거울입니다.

박물관은 총 6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에 전시관은 3~6층입니다.

실제 3층이 전시 1층으로 중, 근세관과 선사시대, 고대관이 있습니다.

▲참외 모양 주전자입니다.

손주가 동선을 따르지 않고 천방지축, 뒤죽박죽으로 다녀서 순서가 없습니다.

▲번개무늬가 새겨진 배모양 그릇입니다.

임금님의 용변용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8세기 통일신라시대 철불입니다.

철로 이렇게 섬세한 표정을 묘사했다는 게 경이롭습니다.

▲국보 제86호로 지정된 경천사 10층 석탑입니다.

고려시대인 1348년에 만들어졌으며

일제 때 일본 놈들이 무단 반출했던걸 다시 환수했다고 합니다.

건물 높이로 3층정도인데 그 큰 걸 어떻게 가져갈 생각을 했을까요?

핵 오염수를 바다 한가운데 버리겠다고 하는 지금의 작태.

예나 지금이나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왜놈들입니다.

▲3층에서 내려다본 경천사 10층 석탑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걸 해체해서 일본으로 가져갔다니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입니다.

▲가야시대 사람들의 장신구였다고 합니다.

현대에 착용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세련되었습니다.

▲인류 최초의 기구들입니다.

지금의 눈으로 보면 기구였다는 것조차도 모를 돌들이지요.

아무튼 이렇게 천방지축 1층 관람을 마치고 2층 전시관으로 이동합니다.

 

 

ㅡ2023.06.04.국립중앙박물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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