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9. 14:31ㆍ대한민국 국보와 보물/국보
위치: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원래 경북 김천시 남면 오봉동 갈항사에 있었으나
일제시대에 일본으로 반출되는것을 막고자
1916년 경복궁으로 옮겨졌다.
이후 2005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완공되면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다시 옮겨졌다.
석탑 이전 당시 석탑을 해체하면서 기단 밑에서 사리장치가 발견되었다.
양 석탑의 기단부에서 길이 75㎝, 두께 33㎝의 자연석이 확인되었고,
그 아래의 거의 같은 크기의 가공한 석재 상면 중앙에 사리공이 있음이 발견되었다.
그 사리공 내에서는 청동기와 도기의 파편 등 사리장치가 수습되었으며,
동탑에서는 청동사리합과 금동사리병,
그리고 서탑에서는 청동주전자·자기조각·썩은 종이·골편 등이 발견되었다.
탑은 규모는 크지 않으나 각 부분의 비례가 좋아 균형 있는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두탑 모두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를 세우고
그 위에 상륜부를 세운 전형적인 통일 신라 시대의 석탑이다.
2중 기단의 삼층석탑으로 그 구조와 양식, 규모가 동일하다.
동탑은 높이 4.3m, 서탑은 높이 4m이며 화강암으로 만들었다.
현재 양 탑 모두 상륜부는 소실되었으며,
서탑은 3층 옥개석이 소실되어 3층 탑신부까지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동탑에는 상층기단 오른쪽 우주와 탱주 사이에 탑의 연대와 유래를 알 수 있는 명문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갈항사 동서 삼층석탑은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99호로 지정되었으며
통일 신라 시대의 전형적인 일반형 삼층석탑이다.
특히 탑에는 조성 유래와 건립 연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그 중요성이 아주 크다.
이렇게 신라 석탑에 명문이 새겨져 있는 것은 이 탑이 유일하다.
동탑 기단부에 새겨진 명문 또한 그 가치가 아주 큰데,
이 명문은 이두로 되어 있어 우리나라 이두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며
당시 글자인 이두를 연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자료이다.
(김천시 향토문화대전 )
ㅡ2019.11.10.서울 용산국립중앙박물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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