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봉재

2021. 4. 23. 10:01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사진으로 하는 안산여행

위치:안산시 상록구 석호로 114(석호초등학교 뒷산)

 

 

 

 

달봉재는 안산시 사동에 있는 낮은 동네 뒷산이다,

불과 4~50년 전에는 어느 한적한 산골이었을 산이다.

그러나 지금은 수많은 주택단지 한 가운데 자리잡은 주민들의 쉼터가 되었다.

 

 

 

전형적인 동네 뒷산인데 요즘은 산책을 겸한 공원 역활을 톡톡히 한다.

 

 

 

 

달봉재는 이름은 재이지만 원래는 산이름으로 통한다.

그 달봉재의 중간에 야트막한 고개가 하나 있다.

사동과 본오동을 이어주는 고개다.

도시의 한 가운데에서 이런 고개를 넘을 수 있다는건

인위적인 멋진 공원에서 느끼지 못한 특별함이 있는것 같다.

더군다나 고개에는 돌무지가 있어서 더욱 옛스러운 추억의 길이다.

 

 

 

 

달봉재 정상.

정상은 소나무 숲이 우거진 평평한 평지로

다양한 운동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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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중간에는 많은 쉴자리가 조성되어 있어서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쉬엄쉬엄 산책하기 좋다.

 

 

 

달봉재는 달을 보는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봉화터가 있었다는 설도 있지만 산의 높이나 지형상으로 보면

그럴만한 위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달봉재가 있는 사동의 원래 이름은 사리(四里)다.

안산시 상록구에는 일동,이동,사동,본오동등 숫자로 된 이름이 많다.

유래에 의하면 원래 이 지역에는 다섯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다섯마을은 일리,이리,삼리,사리,오리 등으로 편리하게 불렸다.

그럴싸한 동네 이름을 갖지 못하고 그렇게 불린데는 

견아상입지[犬牙相入地]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견아상입지는 군현(郡縣) 간의 경계가 서로 복잡하게 얽혀서 굴곡이 심한 지역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산과 골짜기가 구불구불한 우리나라 특성을 말한다.

그래서 관아와 거리가 먼 이지역의 이름이 존재감 없이 편의적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안산시에는 도심 속 섬처럼 개발에서 남겨진 낮은 산들이 많다.

달봉재도 그런 산중에 하나다.

 

 

ㅡ2021.04.21.달봉재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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