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여행 ㅡ독립기념관 자유의 종

2020. 12. 12. 23:44세상은 넓다/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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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獨立記念館, Independence Hall)

원래는 1749년 페실베니아주의 주 의사당으로 건설되었다.

 1776년 7월 4일 13개의 영국 식민지 대표가 이 건물에 모여 토머스 제퍼슨이 기초한 독립선언문에 서명하였고,

이때부터 ‘독립기념관’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1787년 미국 헌법이 제정된 곳이기도 하다.

1790~1800년 필라델피아가 미국의 수도가 되면서, 미국의회 의사당으로 사용되었다.

의원 수가 적었던 ‘원로원’이 2층을 사용하였고,

"하원"이 1층을 회의장으로 사용한 것이 ‘상원’과 ‘하원’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되었다고 한다.

 

 

 

자유의 종.

전통적으로 미국의 자유를 상징한다.

1751년 펜실베이니아 식민지 의회가 필라델피아에 있는 의사당 신축 건물(독립기념관으로 개칭됨)에 달기 위해 만든 종이다.

무게 약 943㎏, 밑둘레 3.7m, 높이는 0.9m로 1752년 8월 첫 제조된 종이 시험 타종중에 금이 가서

다시 두번이나 재주조하는 우여곡절끝에 1753년 6월에 비로소 의사당 첨탑에 걸게 되었다.

종에는 "이 땅 방방곡곡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를 선언하노라"(레위 25 : 10)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1776년 7월 4일 대륙회의의 독립선언문 채택을 알리기 위해 종을 울렸다고 하는 전설은 사실이 아니고

4일 후인 7월 8일 독립선언문의 첫 공표를 축하하기 위해 처음 타종되었다.

1777년 영국 군대가 필라델피아로 진군했을 때 이 종은 펜실베이니아의 앨런타운에 있는 어느 교회에 숨겨졌다.

독립기념관으로 다시 옮겨져 1835년 대법원장 마셜의 장례식에서 관례에 따라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타종하던 중 깨졌다.

'자유의 종'이라는 이름은 1839년 노예제 폐지론자들의 팜플렛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마지막으로 타종한 것은 1846년 조지 워싱턴의 생일날이었는데,

이때에는 더이상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부서졌다.

1976년 1월 1일 독립기념관에서 약 90m 떨어진 신축 누각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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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곽에서 숙박을 하고 아침 일찍 필라델피아로 출발했다.

1시간 30여분만에 도착한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는 한 때 미국의 수도였을 정도로 역사적인 사건들이 많은 도시다.

특히 미국 독립의 산실로 자유의 종과 독립기념관등이 있다.

미국인들이 애지중지 아끼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유물인 자유의 종은

200여년된 종으로 몇번의 타종으로도 쉽께 깨지는등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사실 하잘것 없는 종인지도 모른다.

그정도의 종은 우리나라 곳곳의 많은 사찰에 널려있으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검색대를 통과해야 그 종에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그들이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종을 제작했던 의도와 역사적 사건에 타종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또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그만큼 그 종에 버금가는 역사유물이 없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ㅡ2017.10.19.필라델피아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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