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여행 1ㅡ 나이아가라 폭포 그 경외로움 앞에 서다.

2021. 1. 27. 16:51세상은 넓다/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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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도 벌써 4일째가 되었다.

오늘은 미 동부와 캐나다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만나는 날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을 하는날 그에 앞서서 아침 일찍 워밍업으로 주변 관광에 나섰다.

그 첫번째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라는 교회.

뭐 역사성이라든지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것도 아니어서

그냥 그런 교회도 있다는 정도로 만족해야 하는 곳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 부근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시계 공원이 있다.

수력 발전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만들었다고 한다.

주민들의 장애인을 위한 시계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에 따라 시계바늘은 목발 형태로 만들었다고....

그렇게 주변구경을 간단히 마치고 드디어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에 나섰다.

생애최초로 마주한 나이아가라,

자연의  불가사의한 장관앞에 다시 한 번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그건 거대함,웅장함,그런것을 넘어선 경외로움 이었다.

이 광경을 폭포라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것일까?

물이 무너져 내리는듯 한 이 엄청난 광경.

브라질의 이과수폭포 앞에 섰을때의 감정이 되살아났다.

물론 이과수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단일 폭포의 규모로는 오히려 더 크지않을까 싶기도 하다.

미국쪽 폭포
캐나다쪽 폭포

그러나 이과수 폭포가 붉은 흙탕물이라서 좀 무시무시한 느낌의 경외감이 들었다면

이곳 나이아가라 폭포는 맑은 물이라서 조금 더 깔끔하고 아름다운 느낌의 경외감 이었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쪽 폭포와 캐나다쪽 폭포로 나뉘어있다.

미국쪽 폭포가 조금 아기자기 한 모양의 폭포 형태를 띠고 있는 반면에

캐나다쪽 폭포는 거대하고 웅장한 느낌의 폭포다.

왼쪽이 캐나다폭포,오른쪽이 미국폭포다.

도보 관광 후 우리는 다시 보트를 타고 폭포 바로 밑에까지 들어가서

물이 무너져 내리는 광경과 굉음을 직접 체험했다.

미국쪽 폭포와 캐나다쪽 폭포

단풍과 어우러진 미국쪽 폭포.

폭포와 물보라와 울긋불긋 단풍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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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보라에 무지개가 맺혔다.

선상에서 본 캐나다쪽 나이아가라폭포 전경이다.

잔잔한 호수의 물이 일순간에 무너져 내리는듯한 장관 앞에서 사람들뿐 아니라 갈메기들도 신이났다.

가까이서 본 미국쪽 폭포.

캐나다 폭포보다 규모는 좀 더 작지만 숲을 끼고 다양한 모양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오히려 더 폭포답다.

무지개다리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잇는 일명 무지개 다리다.

오른쪽이 미국이고 왼쪽이 캐나다다.

다리 양쪽에 각각의 출입국 관리소가 있다.

'나이아가라'

'나이야 가라 'ㅡ

그래서 나이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제일 좋아한다는...썰렁 개그.

폭포 자체도 웅장하고 경외스러운 아름다운 폭포였지만

폭포 주변에 내려앉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인해서 더욱 아름다웠던 나이아가라...

세계 3대 폭포중의 하나인 나이아가라 관광일정이 끝났다.

폭포도 폭포였지만 주변 공원 풍경도 폭포 못지않게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과수 폭포는 무서우리만큼 웅장하고 어마어마한 규모였지만

자리잡고 살고 싶을 정도의 매력을 갖지는 못했다면

나이라가라 폭포는 나름 웅장하고 멋있기도 하지만 주변 환경이 워낙 아름답고 좋아서

정말 주저 앉아 살고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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