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엔딩 ㅡ벚꽃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2021. 4. 15. 08:49photo essay ㅡ생각을 찍다.

온 나라를 들뜨게 했던 벚꽃이 이제 끝이 났다.

예년 같으면 1달쯤 이어지던 벚꽃이 올해는 불과 보름만에 끝났다.

이상 고온현상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좋아 하는 꽃은 아니지만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워낙 많은 벚나무들을 심어 놓아서

전체적인 풍광은 다른 꽃들을 압도 하고도 남는다.

 

 

 

 

왜 궂이 벚꽃일까?

예전엔 일본 꽃 사꾸라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싫어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일제시대의 만행이 희석되면서 오히려 거의 모든 국민들이 열광하고 있다.

 

 

 

열광하면서 일본 국화라는 사실을 희석시키는 논리도 다양하다.

벚나무가 우리나라 제주도등 전국 산야에 자생하는 나무라서 괜찮다는 논리.

그냥 꽃으로만 보면 된다는 논리.

일본 국화면 어떻냐는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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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일 수 있다.

하지만 왜 벚꽃이 우리나라 전역을 휩쓸게 되었는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들은 일제시대에 전국 유명 관광지와 고궁등에 우리나라 고유 수종 대신

벚나무를 심은 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유서 깊은 곳에는 아름드리 벚나무가 심겨져 있다.

그리고 벚꽃놀이라는 일본 문화가 들어오고 그 반응이 좋으니까

지자체마다 여기저기 벚나무 심기에 혈안이 되어 오늘날 벚꽃 축제가 되었다.

 

 

 

 

올해야 코로나 때문에 축제가 없지만

지금 지자체 치고 벚꽃축제 없는 곳이 없으리라.

물론 벚나무가 보기도 괜찮고 잘 자라서 불과 10여년만 가꾸면 훌륭한 축제 자원이 되는건 맞다.

그렇지만 온 나라가 벚꽃 열병을 앓는것는 뭔가 개운치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복숭아 나무, 살구나무, 매화나무는 안되는것일까?

 

ㅡ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ㅡ

 

그런 고향의 봄이 그리운 봄날이다.

 

 

ㅡ2021.04.15.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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