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ㅡ봄날의 아름다운 석양

2021. 4. 19. 09:38photo essay ㅡ생각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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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黃昏)은 해질무렵 어둑어둑해지는 시간을 말한다.

인생의 노후년을 역시 황혼이라 말한다.

그래서 젊은 시절에는 황혼이라는 말도

황혼 무렵의 아름다운 저녁놀도 그리 좋아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황혼의 의미를 되새긴다.

아름답게 지는 해.

아름답게 늙어가기를 꿈꾸는 나.

 

안산의 호수공원은 일몰 명소다.

그래서 가끔 그 아름다운 일몰 풍경을 감상하는 행운을 얻곤 한다.

제 아무리 일몰 명소라고 해도 매일 아름답지는 않다.

아름다운 황혼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한다.

날씨, 대기질, 구름의 정도, 습도 등등...

우리네 인간도 아름답게 늙어가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하다.

그 여러가지 조건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조건은

살아 온 과거다.

과거는 미래의 지금이다.

미래의 과거를 위해서는 오늘,

지금을 잘 살아내야 한다는 의미다.

 

내 기억에서 가장 아름다운 황혼은

초등학생 무렵 시골 들판에서 보았던 저녁놀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곳곳의 석양을 볼 기회를 가졌지만

그때의 그 저녁놀이

내 기억속에서는 여전히 가장 아름다운 저녁노을로 남아있는건 왜일까?

.....

 

 

ㅡ2021.04.19.안산 호수공원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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