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 24호 ㅡ김제 금산사 혜덕 왕사 탑비

보물 제24호 김제 금산사 혜덕 왕사 탑비

 

▲보물 제24호 혜덕 왕사 탑비는

소현(昭顯)의 생애와 업적(1038년~1096)을 기록한 탑비이다.

소현은 고려 문종 33년(1079년)에 금산사 주지가 되어 사찰을 크게 고쳐지었는데

금산사는 이때 역사상 가장 큰 규모를 갖췄다고 한다.

59세에 입적하자 왕은 곧바로 왕사로 추증하였으며

'혜덕'이라는 시호와 '진응'이라는 탑 이름을 내려주었다.

이 탑비는 왕사가 열반한 지 15년 후 고려 예종 6년인 1111년에 세워졌다.

글씨는 구양순 필법의 해서체를 정교하게 새겨 놓았다.

받침돌과 거북이를 하나의 통 돌로 조각하였고,

특이하면서도 용맹스러운 기상이 돋보인다.

전라북도에서 매우 찾아보기 어려운 고려시대의 희귀한 탑비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고 불교사와 서예사에서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혜덕 왕사 탑비는 금산사 부도군에 있습니다.

천년 세월을 견뎌낸 탑비는 근래에 비가림을 해 놓았지만

벌써 글씨는 육안으로 보기가 쉽지 않을 만큼 닳아 버렸습니다.

 

 

ㅡ2022.11.17.혜덕 왕사 탑비 ㅡ